[2011/07/1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조회 수 4123 추천 수 0 2011.07.15 08:33:18

 

오늘 문제는
비 온 뒤 하늘이 맑게 개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을 맞히시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 7:30에 떠나 이번 비로 피해를 보신 농가에 일손을 도와주러 갑니다.
큰 힘이 안 될지는 모르지만 정성이라도 보태 드리고 오겠습니다.

이제 비가 그만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그치길 비는 마음을 담아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맞히신 분 가운데 세 분을 골라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문제로 낼 낱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낱말입니다.
국립국어원 누리집 질의 응답에 보면,
어떤 분이 ??이 순우리말인데 왜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표제어로 오르지 않았으나, '비 온 뒤 하늘이 맑게 개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어휘에 대한 자료는 좀 더 찾아본 후 추가할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오늘 문제는
비 온 뒤 하늘이 맑게 개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을 맞히시는 겁니다.

좀 뚱겨드리자면,
뉴질랜드 북쪽 섬에 있는 해밀턴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농업과 목축업을 주로 하는 곳입니다.
그 도시 이름에서 두 자를 따오면 됩니다. ^^*

비가 빨리 그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
쑥맥 >> 숙맥]

점심 맛있게 잘 드셨나요?

저는 지금 고향에 와 있습니다.
어제 낮에 갑자기 어머니가 병원에 가시게 되어서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막상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모시긴 했지만,
제가 병원에 아는 사람도 없고, 아는 상식도 없으니 정말 막막하더군요.
다행히 고향 선배님 덕분에 쉽게 병원으로 모시긴 했지만,
제가 그 분야에는 너무나 숙맥이라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흔히,
()인지 보리()인지 분별 못하는 사람을,
‘숙맥불변(菽麥不辨)’이라고 하고 그걸 줄여서 ‘숙맥’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 ‘숙맥’을 ‘쑥맥’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맥’은,
바보, 천치, 등신, 맹추, 먹통이라는 뜻이고,
얼간이, 맹꽁이, 멍청이, 머저리, 칠뜨기, 득보기, 바사기, 째마리, 멍텅구리, 어리보기라는 뜻입니다.
바로 어제의 저를 두고 한 말이더군요.
딱 저를 두고 한 말입니다.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모든 일 다 제쳐놓고 내려오긴 했지만,
그 선배님 아니면 큰 봉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에는 우리말 편지를 못 보낼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일 많이 만드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91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9390
1656 [2008/10/17] 우리말) 옴니암니 id: moneyplan 2008-10-17 4132
1655 [2007/10/29] 우리말) 비거스렁이 id: moneyplan 2007-10-29 4132
1654 [2017/01/02] 우리말) 끄트머리와 실마리 머니북 2017-01-02 4131
1653 [2012/08/31] 우리말) '제일'과 '가장' 머니북 2012-08-31 4131
1652 [2009/09/16] 우리말) 목메다와 목매다 id: moneyplan 2009-09-16 4131
1651 [2008/12/24] 우리말) 내년과 이듬해 id: moneyplan 2008-12-24 4131
1650 [2017/07/06] 우리말) 희귀병 머니북 2017-07-07 4130
1649 [2016/07/11] 우리말) 겨땀 -> 곁땀 머니북 2016-07-11 4130
1648 [2011/04/04] 우리말) 조비비다 moneybook 2011-04-04 4130
1647 [2007/11/02] 우리말) 강추위와 强추위 id: moneyplan 2007-11-02 4130
1646 [2011/05/26] 우리말) 햇빛, 햇살, 햇볕 moneybook 2011-05-26 4129
1645 [2008/10/20] 우리말) 하고하다와 허구하다 id: moneyplan 2008-10-20 4129
1644 [2007/08/20] 우리말) 떨구다와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07-08-20 4129
1643 [2011/03/03] 우리말) 놀라다와 놀래다 moneybook 2011-03-03 4128
1642 [2007/11/07] 우리말) 명사는 이름씨입니다 id: moneyplan 2007-11-07 4128
1641 [2012/03/26] 우리말) 느지막하다 머니북 2012-03-26 4127
1640 [2011/07/08] 우리말) 영금 머니북 2011-07-08 4127
1639 [2008/09/02] 우리말) 햇빛과 햇볕 id: moneyplan 2008-09-02 4127
1638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4127
1637 [2008/03/10] 우리말) 트롯이 아니라 트로트 id: moneyplan 2008-03-10 4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