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우리말) 위아랫물지다

조회 수 5145 추천 수 0 2011.08.30 10:01:41

 

우리말에 '위아랫물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물과 기름처럼 두 가지 액체가 서로 섞이지 아니하고 나누어지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뜻이 넓어져서
"
나이나 계급의 차이로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뜻과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아니하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늦여름 더운 날씨가 사람은 견디기 어려워도 식물에는 보약입니다.
식물 생각하면서 이 더운 날씨를 즐겨보겠습니다. ^^*

저는 예전에 잠시 교직에 몸담은 적이 있어 교육계 뉴스는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요즘 서울시 교육감 이야기가 많네요.
진실이 뭔지는 모르지만, 교육감이 돈 문제에 버물린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말에 '위아랫물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물과 기름처럼 두 가지 액체가 서로 섞이지 아니하고 나누어지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뜻이 넓어져서
"
나이나 계급의 차이로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뜻과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아니하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저는 진보가 뭐고 보수가 뭔지 모르겠지만
애들 가르치는 교육을 두고 진보와 보수가 위아랫물지는 것은 영 꼴사납습니다.
또한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는 분의 말씀과 행동이 위아랫물지는 것도 보기에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네요.

우리말편지에 좋은 내용을 담고 싶은데...
편지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오늘도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
마딛께/마싣께]

오늘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맛있게’를 어떻게 발음하세요?
[
마딛께]? [마싣께]?
둘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려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둘 다 맞습니다.  이것은 복수 표준어거든요.

오늘 저녁도 [마딛께] 드세요.
저는 오늘 저녁에 부천에 갑니다.
아내가 거기서 한턱 쏜다네요.

주말 잘 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171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7416
816 [2009/04/02] 우리말) 예전 편지만 붙입니다. id: moneyplan 2009-04-02 4519
815 [2014/03/10] 우리말) 붚대다 머니북 2014-03-10 4518
814 [2007/06/01] 우리말) 쌩얼과 민낯 id: moneyplan 2007-06-01 4518
813 [2010/03/09] 우리말) 독장수셈 id: moneyplan 2010-03-09 4514
812 [2013/07/26] 우리말) 양반다리와 책상다리 머니북 2013-07-29 4513
811 [2011/03/11] 우리말) 요와 오 moneybook 2011-03-11 4512
810 [2008/12/02] 우리말) 냄비와 남비 id: moneyplan 2008-12-02 4511
809 [2015/08/21] 우리말) 쫀쫀한 사람이 필요해! 머니북 2015-08-24 4510
808 [2014/12/02] 우리말) 추켜세우다/치켜세우다 머니북 2014-12-02 4509
807 [2016/11/17] 우리말) 외래어? 머니북 2016-11-18 4507
806 [2013/05/30] 우리말) 시늉과 흉내 머니북 2013-05-30 4507
805 [2013/01/16] 우리말) 야미 머니북 2013-01-17 4507
804 [2011/04/05] 우리말) 기름값 인하 moneybook 2011-04-05 4507
803 [2008/02/29] 우리말) 도토리 키 재기와 도 긴 개 긴 id: moneyplan 2008-02-29 4507
802 [2012/06/20] 우리말) 수탉과 수캉아지도 있습니다 머니북 2012-06-20 4505
801 [2015/02/11] 우리말) 모밀국수와 메일국수 머니북 2015-02-11 4500
800 [2010/07/29] 우리말) 뙤약볕 moneybook 2010-07-29 4496
799 [2009/03/13] 우리말) skinship 정의 id: moneyplan 2009-03-13 4496
798 [2012/11/29] 우리말) 지르신다 머니북 2012-11-29 4489
797 [2015/04/14] 우리말) 짬짜미/담합/카르텔 머니북 2015-04-14 4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