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우리말) 아웅다웅

조회 수 4341 추천 수 0 2011.10.27 09:50:40

 

오늘은 '아웅다웅'을 소개하겠습니다.
"
대수롭지 아니한 일로 서로 자꾸 다투는 모양"을 뜻하는 어찌씨(부사) '아옹다옹'입니다.
여기에 말맛이 다른, 아옹다옹보다 좀 큰 느낌이 드는 낱말로 '아웅다웅'을 인정했습니다.
누군가 아웅다웅에서 아웅은 고양이 소리이고, 다웅은 강아지 소리에서 왔다고 합니다만, 별로 믿을만하지는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웅다웅'을 소개하겠습니다.
"
대수롭지 아니한 일로 서로 자꾸 다투는 모양"을 뜻하는 어찌씨(부사) '아옹다옹'입니다.
여기에 말맛이 다른, 아옹다옹보다 좀 큰 느낌이 드는 낱말로 '아웅다웅'을 인정했습니다.
누군가 아웅다웅에서 아웅은 고양이 소리이고, 다웅은 강아지 소리에서 왔다고 합니다만, 별로 믿을만하지는 않습니다. ^^*

그러고 보니 ㅇ과 ㄷ은 서로 짝꿍을 이루는 말 같기도 합니다.
아롱다롱, 오손도손, 알록달록, 알쏭달쏭, 엄벙덤벙, 엎치락 뒤치락...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우주에서 지구를 본 소감으로
"
지상에서 아등바등 거리면서 힘들게 살아왔던 생활들이 뉘우쳐졌다".라고 했습니다.

별일도 아닌 것을 두고 아웅다웅 다투기보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보고 눈에 기쁨을 선물하는 것은 어때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대중요법 >> 대증요법]

저희 집 식탁 위에 꿀에 잰 마늘이 있습니다.
제가 무릎이 좋지 않은 것을 아시고,
어머니께서 대중요법에서 들었다면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꿀에 잰 마늘이 무릎에 좋은지 나쁜지는 몰라도,
어머니의 사랑을 날마다 먹으면 건강 걱정은 안 해도 되겠죠?

흔히,
남들이 말하는, 보통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치료 방법을 ‘대중요법’이라고 하는데요.

‘병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 곤란한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는 치료법’은
‘대중요법’이 아니라 ‘대증요법(對症療法)’입니다.
열이 높을 때에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리게 하는 따위가 이에 속하죠.

보통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치료 방법이라서 대중(大衆)을 떠올리고,
‘대중요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대중요법’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마늘 참 맛있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83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278
1016 [2008/02/14] 우리말) 꼴등과 꽃등 id: moneyplan 2008-02-14 4029
1015 [2009/06/05] 우리말) 어부인이 아니라 그냥 부인입니다. id: moneyplan 2009-06-05 4028
1014 [2017/01/24] 우리말) 서덜/서더리 머니북 2017-01-24 4027
1013 [2017/01/17] 우리말) 억지/떼/앙탈 머니북 2017-01-19 4027
1012 [2016/07/05] 우리말) 즘과 쯤 머니북 2016-07-06 4027
1011 [2013/06/14] 우리말) 자장면과 짜장면 머니북 2013-06-14 4027
1010 [2012/08/09] 우리말) 석패/완패/숙적 머니북 2012-08-09 4027
1009 [2017/02/16] 우리말) 어섯 머니북 2017-02-16 4026
1008 [2016/12/01] 우리말) 붴 머니북 2016-12-05 4026
1007 [2016/11/09] 우리말) 허겁지겁/헝겁지겁 머니북 2016-11-12 4026
1006 [2010/04/27] 우리말) 잊다와 잃다 id: moneyplan 2010-04-27 4026
1005 [2013/08/07]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3-08-07 4025
1004 [2009/06/04] 우리말) 피로야 제발 가라... id: moneyplan 2009-06-04 4025
1003 [2013/03/29] 우리말) 셋째 태어나고 아내에게 쓴 편지 머니북 2013-03-29 4024
1002 [2012/06/19] 우리말) 수키와 머니북 2012-06-19 4024
1001 [2012/02/13] 우리말) 쏜살같다 머니북 2012-02-13 4024
1000 [2010/08/16] 우리말) 약오르다 moneybook 2010-08-16 4024
999 [2015/01/02] 우리말) 지루하다/지리하다 머니북 2015-01-02 4023
998 [2012/01/19] 우리말) 알뜰 주유소 머니북 2012-01-19 4023
997 [2013/11/21] 우리말) 싫증과 실증 머니북 2013-11-21 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