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4] 우리말) 최선을 다하다

조회 수 4286 추천 수 0 2012.02.14 09:24:11

'최선'은 '온 힘을 다해'로
'혼신'은 '온몸'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그저 지금에 온 힘을 기울여(최선을 다 하며) 사는 수 밖에 없겠죠.'라고 썼습니다.

'최선'은 일본말 最善(さいぜん[세이젠])에서 왔다고 합니다.
영어 best를 일본말로 번역하면서 '가장 좋고 훌륭함'이라는 뜻으로 썼다고 합니다.
'혼신의 힘'에서 '혼신'도 일본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 한국어맞춤법검사기, 한겨레신문 자료)

'최선'은 '온 힘을 다해'로
'혼신'은 '온몸'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2월도 반이 지나갑니다.
하루하루를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좀더’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46항에 보면,
'단음절로 된 낱말이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따위는,
본래는 띄어 쓰는데, 붙여 써도 되는 겁니다.

따라서,
'좀 더 큰 새 것'은 '좀더 큰 새것'으로 쓸 수 있고,
'그 때 한 잎 두 잎 떨어졌다'는 '그때 한잎 두잎 떨어졌다'로 쓸 수 있으며,
'이 곳 저 곳'은 '이곳 저곳'으로,
'이 말 저 말'은 '이말 저말'로 쓸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보내드린 편지에서, 이때, 그때 말씀드렸었죠?
'때'가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을 뜻하는 명사로 쓰이면 띄어 써야 하지만,
일부 낱말과 결합하여 의미가 굳어지면 이때, 그대는 한 낱말로 봐서 붙여 쓴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때, 그때가 한 낱말이라서 붙여 쓴다고 봐도 되고,
맞춤법 제46항에 따라 붙여 쓴다고 봐도 됩니다. 

이제 슬슬 띄어쓰기가 지겹죠? 


보태기)
'이곳저곳'은
''여기저기'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처럼 붙여 써도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36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0808
1856 [2012/03/09] 우리말) 전단지 머니북 2012-03-09 3909
1855 [2016/02/16] 우리말) 덕분/때문 머니북 2016-02-16 3910
1854 [2008/04/23] 우리말) 꽃잎이 떨어지더라도 아쉬워 말자 id: moneyplan 2008-04-23 3913
1853 [2016/01/13] 우리말) 대갚음/되갚음 머니북 2016-01-14 3913
1852 [2017/06/14] 우리말) 우둥우둥 머니북 2017-06-14 3913
1851 [2011/04/05-2] 우리말) 잔불과 뒷불 moneybook 2011-04-05 3914
1850 [2010/05/25] 우리말) 나와바리 id: moneyplan 2010-05-25 3916
1849 [2011/03/11] 우리말) 요와 오 moneybook 2011-03-11 3916
1848 [2009/02/11] 우리말) 두껍다와 얇다 id: moneyplan 2009-02-12 3919
1847 [2013/06/28] 우리말) 알맞은과 걸맞은 머니북 2013-06-28 3919
1846 [2015/05/20] 우리말) 면죄부(2) 머니북 2015-05-20 3919
1845 [2015/10/20] 우리말) 희색만면하다 머니북 2015-10-20 3920
1844 [2010/02/12] 우리말) 설날에 예법에 맞는 세배 해보세요 id: moneyplan 2010-02-12 3921
1843 [2011/04/05] 우리말) 기름값 인하 moneybook 2011-04-05 3921
1842 [2012/06/13] 우리말) 맞춤법 설명자료 file 머니북 2012-06-13 3921
1841 [2013/04/16] 우리말) 담백 머니북 2013-04-16 3921
1840 [2014/06/17] 우리말) 사과탕 머니북 2014-06-17 3921
1839 [2007/11/28]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7-11-28 3922
1838 [2016/06/29] 우리말) 눈바래다 머니북 2016-06-29 3922
1837 [2012/11/09] 우리말) 내년부터 한글날 쉽니다(2) 머니북 2012-11-09 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