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7] 우리말)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조회 수 6475 추천 수 0 2012.04.27 09:50:42

핼쓱하다나 해쑥하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표준말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에서
'건너편을 가르키면서'는 '건너편을 가리키면서'가 맞고,
'연말' '연륜'이 맞습니다.
여러분이 보낸 편지를 소개할 때도 맞춤법을 따졌어야 했는데, 고치지 못한 제 실수입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좀 쌀쌀하네요. 그래도 낮에는 온도가 높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는 분이 많으신가 봅니다.
13개월 된 저희 집 막내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며칠 사이에 핼쑥해졌더군요.
힘없이 누워있는 녀석을 보니 제 맘이 무척 아렸습니다.
그저 하루빨리 감기를 털어내기만을 빌 뿐입니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가 '핼쑥하다'입니다.
그리고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는 '해쓱하다'입니다.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모두 사전에 올라있는 표준말입니다.
다만, 핼쓱하다나 해쑥하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표준말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뿐입니다.

벌써 애가 보고 싶네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하는 방법 없을까요? ^^*

주말입니다.

늘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넓이/너비]

오늘도 우리 선수를 응원하며,
월드컵 특집 우리말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월드컵 축구장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의 크기는,
길이 105m, 폭 68m입니다.

이걸 보고,
'넓이'와 '너비'를 구별해 볼게요.

'넓이'는,
'일정한 평면에 걸쳐 있는 공간이나 범위의 크기'로,
축구장의 넓이는 105*68=7,140m2
입니다.

'너비'는,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로,
축구장의 너비는 68m입니다.(보기에 따라 105m가 될 수도 있죠.)

좀 쉽게 보면,
'넓이'는 어디에 둘러싸인 평면의 크기를 말하고(2차원),
'너비'는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1차원)를 말합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6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120
1176 [2011/01/28] 우리말) 행안부와 까도남의 다른점 moneybook 2011-01-28 6738
1175 [2011/01/27] 우리말) 빨간색과 빨강색 moneybook 2011-01-27 5819
1174 [2011/01/26] 우리말) 설과 구정 moneybook 2011-01-26 5492
1173 [2011/01/25] 우리말) 달인 moneybook 2011-01-25 5475
1172 [2011/01/24] 우리말) 모포와 담요 openmind 2011-01-24 5613
1171 [2011/01/21] 우리말) 늦장과 늑장 moneybook 2011-01-21 4241
1170 [2011/01/20] 우리말) 우연찮다 moneybook 2011-01-20 4734
1169 [2011/01/19] 우리말) 굴레와 멍에 moneybook 2011-01-19 5631
1168 [2011/01/18] 우리말) 어줍잖다와 어쭙잖다 moneybook 2011-01-18 6257
1167 [2011/01/17] 우리말) 많이와 꽤 moneybook 2011-01-17 6465
1166 [2011/01/14] 우리말) 단추를 끼다와 꿰다 moneybook 2011-01-14 5511
1165 [2011/01/13] 우리말) 때마침 moneybook 2011-01-13 5474
1164 [2011/01/12] 우리말) 썩이다와 썩히다 moneybook 2011-01-12 6189
1163 [2011/01/11] 우리말) 늘과 늘상 moneybook 2011-01-11 4474
1162 [2011/01/10] 우리말) 함바 moneybook 2011-01-10 4632
1161 [2011/01/07] 우리말) 책 소개(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moneybook 2011-01-07 4537
1160 [2011/01/06] 우리말) 소개하다 moneybook 2011-01-06 6210
1159 [2011/01/05] 우리말) 포기하기 십상 moneybook 2011-01-05 4704
1158 [2011/01/04] 우리말) 잔주름/잗주름 moneybook 2011-01-04 6455
1157 [2011/01/03] 우리말) 장애인과 불구 moneybook 2011-01-03 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