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우리말) 주니

조회 수 4063 추천 수 0 2012.07.10 09:02:45

 '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주로 '나다', '내다'와 함께 쓰여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을 뜻합니다.
이제 이 일은 주니가 나서 못하겠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덥겠죠? 저녁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나 봅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요즘 제가 일 년 가운데 가장 바쁠 때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정신없이 몰아치네요. ^^*

오늘 편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빙긋 웃을 시간은 있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주니]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는 이천 누나 집에 가서 하룻밤 묵고
돌아오는 길에 이천 도자기 전시장에 들렀다 왔습니다.

저와 아내는 콧바람을 쐬니 좋았지만,
뒷좌석에 탄 애들은 지루한가 보더군요.
더군다나 안전띠로 꽁꽁 묶어 뒀으니... 
한 시간쯤 지나자 주니가 나는지 칭얼대더군요.

오늘은 주니를 소개드릴게요.
주니...
줄리엣과 하니를 합친 영어 합성어? 
주니...왠지 모를 영어 냄새가 나죠?

그러나 '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주로 '나다', '내다'와 함께 쓰여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을 뜻합니다.
이제 이 일은 주니가 나서 못하겠다처럼 씁니다.

어제와 그제 애들이 차 안에서 느꼈을 지루함과 따분함이 바로 '주니'죠.
애들이 차 안에서 주니를 냈던 겁니다. 

그러나 애들은 힘들었어도 저는 참 즐거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445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9922
1336 [2012/03/15] 우리말) 싱싱하다와 안슬프다 머니북 2012-03-15 4029
1335 [2013/08/16] 우리말) 책 소개 '오염된 국어사전' 책 소개(2) 머니북 2013-08-19 4029
1334 [2017/10/16] 우리말) 조쌀하다 머니북 2017-11-06 4029
1333 [2007/05/30] 우리말) 세리머니가 아니라 뒤풀이입니다 id: moneyplan 2007-05-30 4030
1332 [2013/11/13] 우리말) '계란 껍질' 머니북 2013-11-13 4030
1331 [2014/01/20] 우리말) 건달, 놈팡이, 깡패는 다국적 언어 머니북 2014-01-20 4031
1330 [2013/08/26] 우리말) 곁땀 머니북 2013-08-26 4033
1329 [2009/10/14] 우리말) 노총 id: moneyplan 2009-10-14 4034
1328 [2010/07/28] 우리말) 시르죽다 moneybook 2010-07-28 4034
1327 [2009/03/02] 우리말) 스킨십 id: moneyplan 2009-03-03 4036
1326 [2011/03/22] 우리말) 뭘로와 뭐로 moneybook 2011-03-22 4036
1325 [2012/11/13] 우리말) 자배기 머니북 2012-11-13 4036
1324 [2009/11/09] 우리말) 안쫑잡다 id: moneyplan 2009-11-09 4038
1323 [2010/04/16] 우리말) 바끄럽다/서머하다 id: moneyplan 2010-04-16 4038
1322 [2008/09/05] 우리말) 얼만큼과 얼마큼 id: moneyplan 2008-09-05 4040
1321 [2013/05/09] 우리말) 함함하다 머니북 2013-05-10 4040
1320 [2007/07/25] 우리말) 공멸은 피해야 합니다 id: moneyplan 2007-07-25 4042
1319 [2008/05/26]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8-05-28 4042
1318 [2012/05/16] 우리말) 우리말 바로쓰기 머니북 2012-05-16 4042
1317 [2017/03/31] 우리말) 비탈이 가파라서? 가팔라서? 머니북 2017-04-03 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