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5] 우리말) 과일주와 과실주

조회 수 4310 추천 수 0 2012.10.15 09:21:24

사전에 없으니 쓰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표준어는 과일주가 아니라 과실주입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저는 첫날부터 바쁘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좋은 일이 많아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은 일이 자주 생긴다고 합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과실주와 과일주]

안녕하세요.

잘 쉬셨나요?

이제 올해가 가려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차분한 마음으로 
가는 해를 정리하고 오는 해를 기쁘게 맞고 싶은데,
세상이 저를 그냥 두지 않네요. ^^*
아마 오늘도 술독에서 헤엄을 쳐야겠죠?

되도록 술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하는데...

과일, 나무 따위를 가꾸어 얻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과일이라고 합니다.
사과, 배, 포도, 귤, 감, 바나나, 밤 따위죠.
이 과일로 술을 담그면 그 술을 뭐라고 하죠?
과일주? 과실주?

'과일주'라고 많이 하시지만,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이나,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 큰사전에
'과일주'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과실주'만 있습니다.

사전에 없으니 쓰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표준어는 과일주가 아니라 과실주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40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0840
756 [2009/06/18] 우리말) 걸판지다와 거방지다 id: moneyplan 2009-06-19 4351
755 [2010/04/12] 우리말) 두째와 둘째 id: moneyplan 2010-04-12 4351
754 [2011/02/21] 우리말) 수우미양가 moneybook 2011-02-21 4351
753 [2007/05/09] 우리말) 천벌 받을... id: moneyplan 2007-05-09 4352
752 [2008/02/15] 우리말) 간첩의 순 우리말은? id: moneyplan 2008-02-15 4352
751 [2013/03/12]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과 '로마자 표기법' 머니북 2013-03-12 4352
750 [2010/08/06] 우리말) 알림창 moneybook 2010-08-06 4354
749 [2012/02/23] 우리말) 우산을 뜻하는 순우리말은? 머니북 2012-02-23 4358
748 [2016/08/12] 우리말) 책 소개(새로 쓰는 비슷한 말 꾸러미 사전) 머니북 2016-08-17 4358
747 [2017/09/29] 우리말) 갯벌과 개펄 머니북 2017-11-06 4359
746 [2007/05/04] 우리말) 금세와 금새 id: moneyplan 2007-05-04 4362
745 [2013/02/19] 우리말) 바락바락 머니북 2013-02-19 4362
744 [2017/05/31] 우리말) 멀찌가니/멀찌거니 머니북 2017-05-31 4363
743 [2017/07/10] 우리말) 토마토 머니북 2017-07-11 4363
742 [2017/10/11] 우리말) 바람직한 국어 순화방향 학술대회 안내 머니북 2017-11-06 4364
741 [2007/11/01] 우리말) 문제입니다. 바닷가에 쌓인 굴 껍데기를 뭐라고 하죠? id: moneyplan 2007-11-01 4365
740 [2017/09/13] 우리말) "한글은 묶여있는 영웅.. 잠재력 무궁무진" 머니북 2017-09-13 4365
739 [2017/07/05] 우리말) 잔주름 머니북 2017-07-06 4367
738 [2007/10/07] 우리말) '중'은 '가운데'라고 쓰는 게 더 좋습니다 id: moneyplan 2007-10-08 4368
737 [2008/11/24] 우리말) 윤똑똑이와 헛똑똑이 id: moneyplan 2008-11-24 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