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5] 우리말) 과일주와 과실주

조회 수 4541 추천 수 0 2012.10.15 09:21:24

사전에 없으니 쓰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표준어는 과일주가 아니라 과실주입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저는 첫날부터 바쁘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좋은 일이 많아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은 일이 자주 생긴다고 합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과실주와 과일주]

안녕하세요.

잘 쉬셨나요?

이제 올해가 가려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차분한 마음으로 
가는 해를 정리하고 오는 해를 기쁘게 맞고 싶은데,
세상이 저를 그냥 두지 않네요. ^^*
아마 오늘도 술독에서 헤엄을 쳐야겠죠?

되도록 술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하는데...

과일, 나무 따위를 가꾸어 얻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과일이라고 합니다.
사과, 배, 포도, 귤, 감, 바나나, 밤 따위죠.
이 과일로 술을 담그면 그 술을 뭐라고 하죠?
과일주? 과실주?

'과일주'라고 많이 하시지만,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이나,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 큰사전에
'과일주'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과실주'만 있습니다.

사전에 없으니 쓰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표준어는 과일주가 아니라 과실주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763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3018
1876 [2011/08/02] 우리말) 숫병아리와 수평아리 머니북 2011-08-02 4593
1875 [2017/06/23] 우리말) 천장인가 천정인가 머니북 2017-06-24 4592
1874 [2016/11/18] 우리말) 개판과 이판사판 머니북 2016-11-19 4592
1873 [2008/05/31] 우리말) 가는 5월이 아쉬워...(핏줄 쓰이다) id: moneyplan 2008-06-03 4592
1872 [2011/08/30] 우리말) 위아랫물지다 머니북 2011-08-30 4591
1871 [2007/03/07] 우리말) 반죽과 변죽 id: moneyplan 2007-03-07 4591
1870 [2009/06/09] 우리말) 처, 아내, 지어미, 마누라, 옆지기 id: moneyplan 2009-06-09 4590
1869 [2007/02/13] 우리말) 야코죽지 말고 힘내! id: moneyplan 2007-02-14 4590
1868 [2013/01/31] 우리말) 인공위성 상식 몇 가지 머니북 2013-01-31 4589
1867 [2011/08/17] 우리말) 착하다(2) 머니북 2011-08-17 4589
1866 [2011/06/03] 우리말) 야로와 야코죽다 moneybook 2011-06-07 4588
1865 [2017/04/19] 우리말) 젬뱅이와 손방 머니북 2017-04-21 4587
1864 [2016/03/22] 우리말) 마라고/말라고 머니북 2016-03-22 4587
1863 [2012/10/25] 우리말) 나침판과 나침반 머니북 2012-10-25 4586
1862 [2009/09/16] 우리말) 목메다와 목매다 id: moneyplan 2009-09-16 4586
1861 [2007/06/19] 우리말) 가족과 식구 id: moneyplan 2007-06-19 4586
1860 [2017/09/11] 우리말) 염좌 머니북 2017-09-11 4585
1859 [2007/08/25] 우리말) 새롱대다, 강동거리다, 들마 id: moneyplan 2007-08-27 4585
1858 [2007/02/25] 우리말) 맞춤법이 엉망인 어머니 편지... 또... id: moneyplan 2007-02-27 4585
1857 [2007/01/24] 우리말) 고주망태 id: moneyplan 2007-01-24 4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