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 우리말) 찌푸리다

조회 수 3992 추천 수 0 2013.01.11 10:08:20

찌푸리다를 찌뿌리다로 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리(발음)도 그렇게 내고요.
그러나 찌뿌리다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차를 타고 일터에 나오려고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안 걸리네요.
그동안 주인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투정을 부리네요. ^^*

뭔가 잘 안 풀리거나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찌푸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래 봐야 바뀌는 것은 별로 없고 내 영혼만 더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을 두고 짜증 내고 찌푸려봐야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빨리 출동 서비스 불러 시동 걸고, 한 번이라도 더 자동차에 사랑스러운 눈길을 주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찌푸리다를 찌뿌리다로 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리(발음)도 그렇게 내고요.
그러나 찌뿌리다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입니다.

아침에 온 편지 가운데 이런 글이 있네요.
젊었을 때는 일마다 안 풀렸다. 측근들마저도 차츰 멀어져 갔다. 그래서 내 인생은 평생 삼재려니 하고 살았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어쩌구 하는 노래는 아예 해당없음으로 간주했다. 그런데 나이 드니까 풀리는구나, 버티기를 잘했다. -이외수의 <사랑외전> 중에서. 행복한 책읽기

삶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너무 짜증 내거나 찌푸리지 마시고,
여유를 갖고 버티시면 곧 좋은 날이 오리리 믿습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81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325
1056 [2010/08/09]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moneybook 2010-08-09 4666
1055 [re] 아침에 드린 편지에 틀린 내용이 있습니다 moneybook 2010-08-08 3411
1054 [2010/08/06] 우리말) 알림창 moneybook 2010-08-06 3534
1053 [2010/08/05] 우리말) 물쿠다 moneybook 2010-08-05 3370
1052 [2010/08/04] 우리말) 비가 내리네요 moneybook 2010-08-04 3356
1051 [2010/08/03] 우리말) 미덥다와 구덥다 moneybook 2010-08-03 3153
1050 [2010/08/02] 우리말) 매기단하다 moneybook 2010-08-02 3771
1049 [2010/07/30] 우리말) 스리와 쓰리 moneybook 2010-07-30 3144
1048 [2010/07/29] 우리말) 뙤약볕 moneybook 2010-07-29 3504
1047 [2010/07/28] 우리말) 시르죽다 moneybook 2010-07-28 3757
1046 [2010/07/27]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07-27 3632
1045 [2010/07/26]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07-26 3335
1044 [2010/07/23] 우리말) 워크샵과 워크숍 moneybook 2010-07-23 3339
1043 [2010/07/22] 우리말)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moneybook 2010-07-22 4597
1042 [2010/07/21] 우리말) 후더분한 날씨 moneybook 2010-07-21 4024
1041 [2010/07/20] 우리말) 금슬과 금실 moneybook 2010-07-20 3452
1040 [2010/07/19] 우리말)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moneybook 2010-07-19 3643
1039 [2010/07/16] 우리말) 날개짓과 날갯짓 moneybook 2010-07-19 3251
1038 [2010/07/15] 우리말) 본데와 본때 moneybook 2010-07-15 3050
1037 [2010/07/14] 우리말) 빠르면 오늘 소환? [1] moneybook 2010-07-14 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