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4] 우리말) 혼신

조회 수 3730 추천 수 0 2013.06.24 11:32:46

열심히 하는 것을 두고 흔히 '혼신을 쏟다'라고 합니다.
'
혼신의 힘을 쏟다' '혼신의 힘을 다하다'로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월요일입니다이번 주도 열심히 일해야 주말에 잘 놀 수 있겠죠?
이왕 하는 일이니 열심히 온 힘을 기울여서 잘하고 볼 일입니다. ^^*

열심히 하는 것을 두고 흔히 '혼신을 쏟다'라고 합니다.
혼신(渾身)이 온몸이라는 뜻이므로 온몸을 던져 열심히 한다는 뜻이겠죠.
비유적으로 보면 온몸을 던질 수 있겠지만온몸(혼신)을 쏟는 것은 좀 어색합니다.
'
혼신의 힘을 쏟다' '혼신의 힘을 다하다'로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잘 쉬셨으니,
월요일부터 온 힘을 쏟아 열심히 일합시다.
그리고 주말에 식구와 함께 즐겁게 놉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간인과 사잇도장]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다른 나라에 있습니다회사일로 잠시 나왔습니다.

과제 협약을 혼자 하느라 고생이 많으실 해진 씨!
가서 맛있는 점심 대접할게요. ^^*

해진 씨가 요즘 농촌진흥청 현장협력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협약하고 있습니다.
흔히 연구협약서를 받을 때는 협약서 앞장과 뒷장 사이에 도장이 찍혀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데요.
그런 도장,
함께 묶인 서류의 종잇장 사이에 걸쳐서 찍는 도장을 간인(間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국립국어원에서
'
사잇도장', '거멀도장', '걸침 도장', '이음 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서류는 간인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중요한 서류는 사잇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해야 맞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런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계인(契印) 
"
두 장의 문서에 걸쳐서 찍어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 자를 새긴 도장."으로
이 역시 '거멀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84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282
376 [2014/01/15] 우리말) 담합/짬짜미/카르텔 머니북 2014-01-15 3628
375 [2010/06/07] 우리말) 엿먹다 moneybook 2010-06-07 3628
374 [2009/03/2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3-25 3628
373 [2016/11/25] 우리말) 끄물끄물 머니북 2016-11-25 3627
372 [2015/01/23] 우리말) 압화와 누름꽃(2) 머니북 2015-01-23 3626
371 [2012/11/08] 우리말) 내년부터 한글날 쉽니다 머니북 2012-11-08 3626
370 [2016/05/11] 우리말) 충전과 충천 머니북 2016-05-11 3625
369 [2015/09/11] 우리말) 빌다와 빌리다 머니북 2015-09-11 3625
368 [2009/09/30] 우리말) 해쌀과 햅쌀 id: moneyplan 2009-09-30 3625
367 [2012/04/16] 우리말) 우리말 사랑 나눔 머니북 2012-04-16 3624
366 [2012/04/02] 우리말) 잔불과 뒷불 머니북 2012-04-02 3624
365 [2010/06/14] 우리말) 소개 moneybook 2010-06-14 3624
364 [2008/01/07] 우리말) 숨탄것 id: moneyplan 2008-01-07 3624
363 [2007/11/19] 우리말) 보람 id: moneyplan 2007-11-19 3624
362 [2009/04/30] 우리말) 예전에 보낸 편지로... id: moneyplan 2009-05-06 3623
361 [2009/10/27] 우리말) 논문 덜미 id: moneyplan 2009-10-28 3622
360 [2016/09/12] 우리말) 함박과 함박웃음 머니북 2016-09-16 3621
359 [2009/07/28] 우리말) 졸리다와 졸립다 id: moneyplan 2009-07-28 3621
358 [2007/10/31] 우리말) 가시버시 id: moneyplan 2007-10-31 3621
357 [2009/06/12] 우리말) 처신과 채신 id: moneyplan 2009-06-12 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