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0] 우리말) 책거리

조회 수 6517 추천 수 0 2013.12.10 17:00:16

'책걸이'는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전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책거리/책걸이/출판기념회]

잘 쉬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어디 가지 않고 집과 일터에서 잘 쉬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는데요.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출판사에 알아봤더니,
팔리는 게 영 신통치가 않나 보네요.
출판사가 크게 밑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왕이면 책이 잘 팔리면 좋을텐데......

이번에 우리말편지를 책으로 내고 보니,
여기저기서 '책걸이'를 하자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책걸이'는 무슨...

오늘은
책이 많이 나가길 빌며,
'
책걸이' '책거리'를 갈라볼게요.

'
책걸이'
'
옷걸이'처럼 
'
책의 한 귀에 고리를 만들어 나란히 걸어 놓을 수 있게 못을 박아 놓은 것'입니다.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
책씻이'라고도 하는데
'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 독서회는 한 학기 윤독이나 강독이 끝난 뒤 책거리로 그 학기를 마무리한다처럼 씁니다.

얼마 전에,
옷걸이와 옷거리를 갈라봤었죠?
책걸이와 책거리도 그와 비슷하겠네요.

한편,
'
저작물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에 그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베푸는 모임.'
책걸이나 책거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입니다

저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을 겁니다. ^^*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런 기념회를 하겠습니까.
그저 책이나 많이 팔리길 빌 뿐입니다.

여러분 책 좀 많이 사 주세요.
여러분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책을 한 권 사실 때마다 1,000원 정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갑니다.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팔아 생긴 수익금 중 글쓴이 몫은 모조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가거든요.

혹시 근처 서점에 책이 없으면 서점 주인에게 구해달라고 하시면 곧 구해주실 겁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쉽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많이 올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

오늘 편지는 좀 쑥스럽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278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8504
376 [2015/11/18] 우리말) 갈갈이와 갈가리 머니북 2015-11-18 6006
375 [2006/09/16] 우리말) 어머니 글을 또 보내드립니다 id: moneyplan 2006-09-18 6011
374 [2016/09/26] 우리말) 할 말과 못할 말 머니북 2016-11-01 6011
373 [2011/03/22] 우리말) 뭘로와 뭐로 moneybook 2011-03-22 6014
372 [2009/11/12] 우리말) 어느와 어떤 id: moneyplan 2009-11-12 6015
371 [2012/03/30] 우리말) 비거스렁이 머니북 2012-03-30 6016
370 [2009/11/16]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11-16 6019
369 [2011/10/10] 우리말) 어리숙하다와 어수룩하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10 6020
368 [2006/12/03] 우리말) 선친 잘 계시냐? id: moneyplan 2006-12-04 6024
367 [2016/08/12] 우리말) 책 소개(새로 쓰는 비슷한 말 꾸러미 사전) 머니북 2016-08-17 6025
366 [2006/12/14] 우리말) 어제는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14 6027
365 [2013/02/26]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진돗개 [1] 머니북 2013-02-26 6027
364 [2006/10/04] 우리말) 즐거운 추석 되세요. -> 아니요. 싫은데요. id: moneyplan 2006-10-08 6028
363 [2015/07/03] 우리말) 조촐한 자리 머니북 2015-07-03 6029
362 [2016/07/06] 우리말) 어수룩해지려고 귀촌하는가? 머니북 2016-07-06 6031
361 [2006/10/22] 우리말) 심간 편하세요? id: moneyplan 2006-10-23 6038
360 [2015/11/11] 우리말) 빼빼로 데이 머니북 2015-11-12 6038
359 [2006/10/10] 우리말) 밥먹고 삽시다 id: moneyplan 2006-10-10 6042
358 [2010/11/18] 우리말) 마루 moneybook 2010-11-18 6048
357 [2014/07/30] 우리말) 발맘발맘 머니북 2014-07-30 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