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0] 우리말) 책거리

조회 수 4299 추천 수 0 2013.12.10 17:00:16

'책걸이'는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전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책거리/책걸이/출판기념회]

잘 쉬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어디 가지 않고 집과 일터에서 잘 쉬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는데요.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출판사에 알아봤더니,
팔리는 게 영 신통치가 않나 보네요.
출판사가 크게 밑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왕이면 책이 잘 팔리면 좋을텐데......

이번에 우리말편지를 책으로 내고 보니,
여기저기서 '책걸이'를 하자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책걸이'는 무슨...

오늘은
책이 많이 나가길 빌며,
'
책걸이' '책거리'를 갈라볼게요.

'
책걸이'
'
옷걸이'처럼 
'
책의 한 귀에 고리를 만들어 나란히 걸어 놓을 수 있게 못을 박아 놓은 것'입니다.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
책씻이'라고도 하는데
'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 독서회는 한 학기 윤독이나 강독이 끝난 뒤 책거리로 그 학기를 마무리한다처럼 씁니다.

얼마 전에,
옷걸이와 옷거리를 갈라봤었죠?
책걸이와 책거리도 그와 비슷하겠네요.

한편,
'
저작물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에 그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베푸는 모임.'
책걸이나 책거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입니다

저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을 겁니다. ^^*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런 기념회를 하겠습니까.
그저 책이나 많이 팔리길 빌 뿐입니다.

여러분 책 좀 많이 사 주세요.
여러분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책을 한 권 사실 때마다 1,000원 정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갑니다.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팔아 생긴 수익금 중 글쓴이 몫은 모조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가거든요.

혹시 근처 서점에 책이 없으면 서점 주인에게 구해달라고 하시면 곧 구해주실 겁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쉽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많이 올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

오늘 편지는 좀 쑥스럽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40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874
1976 [2013/07/25] 우리말) 3.0 읽기 머니북 2013-07-25 4100
1975 [2011/07/18] 우리말) 말과 글은 쉽게... 머니북 2011-07-18 4095
1974 [2007/08/16] 우리말) 썩이다와 썩히다 id: moneyplan 2007-08-16 4094
1973 [2008/01/10] 우리말) 범털과 개털 id: moneyplan 2008-01-10 4093
1972 [2009/10/05] 우리말) 얼토당토않다 id: moneyplan 2009-10-06 4091
1971 [2009/09/14] 우리말) 궁글다 id: moneyplan 2009-09-14 4091
1970 [2013/03/12] 우리말) 로마자 표기법 머니북 2013-03-12 4089
1969 [2007/08/30] 우리말) 알토란 id: moneyplan 2007-08-30 4089
1968 [2014/01/07] 우리말) 보짱 머니북 2014-01-07 4088
1967 [2017/07/04] 우리말) 장애인과 불구 머니북 2017-07-06 4087
1966 [2017/08/09] 우리말) 비빈밥’과 ‘덧밥’ 머니북 2017-08-09 4086
1965 [2013/03/18] 우리말) 조선시대, 6~7살 이후는 아버지가 키워? 머니북 2013-03-18 4086
1964 [2012/10/15] 우리말) 과일주와 과실주 머니북 2012-10-15 4085
1963 [2012/01/20] 우리말) 도 긴 개 긴 머니북 2012-01-20 4083
1962 [2010/05/31] 우리말) 사전 이야기 id: moneyplan 2010-05-31 4081
1961 [2008/07/11] 우리말) 산보, 산책, 걷기, 거닒 id: moneyplan 2008-07-11 4081
1960 [2013/02/06] 우리말) 시가와 싯가 머니북 2013-02-06 4079
1959 [2016/03/22] 우리말) 마라고/말라고 머니북 2016-03-22 4077
1958 [2011/08/03] 우리말) 현훈? 어지러움! 머니북 2011-08-03 4077
1957 [2017/10/25] 우리말) 너볏이/나볏이 머니북 2017-11-06 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