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우리말) 갑치다

조회 수 3625 추천 수 0 2014.01.10 09:54:47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무척 쌀쌀할 거라더니,

일터에 나오다 보니 정말 춥네요. ^^*

지금 편지를 쓰면서 창밖을 보니 햇볕이 쨍쨍 내리쬡니다낮에는 좀 덜 추우려나 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팔불출이 되어 보겠습니다.

 

어제저녁에 집에 들어갔더니,

아니나다를까 애들 셋이서 달려 나와 안아줍니다.

그때가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

 

큰 녀석과 둘째는 선심 쓰듯이 잠깐 안아주고 들어가버리지만,

셋째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안아주고제가 옷을 벗으면 그 옷을 입으면서 저와 하나가 되려고 힘씁니다.

그러면서 같이 놀아달라고 갑칩니다. ^^*

어제바로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을 하나 붙입니다.

제가 이런 맛에 일찍 집에 들어갑니다. ^^*

 

우리말에 '갑치다'가 있습니다.

"마구 서둘거나 조르면서 귀찮게 굴다."는 뜻인데요.

'갑치다'보다는 '깝치다'를 더 자주 들어보셨겁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깝치다'는 '재촉하다'의 경남 사투리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우리말 비전문가인 제 생각에는,

'깝치다'는 '갑치다'의 센소리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니 사투리 멍에를 벗기고 당당한 우리말로 만드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vqoimmisq.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58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047
836 [2013/05/29] 우리말) 필자 머니북 2013-05-29 3941
835 [2013/04/03] 우리말) 만빵과 안다미로 머니북 2013-04-03 3941
834 [2013/04/16] 우리말) 담백 머니북 2013-04-16 3940
833 [2015/10/20] 우리말) 희색만면하다 머니북 2015-10-20 3938
832 [2014/06/17] 우리말) 사과탕 머니북 2014-06-17 3938
831 [2015/05/20] 우리말) 면죄부(2) 머니북 2015-05-20 3937
830 [2011/04/05] 우리말) 기름값 인하 moneybook 2011-04-05 3937
829 [2007/11/28]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7-11-28 3937
828 [2016/01/22] 우리말) 불빛 비칠 때와 비출 때 머니북 2016-01-22 3936
827 [2012/06/13] 우리말) 맞춤법 설명자료 file 머니북 2012-06-13 3935
826 [2009/02/11] 우리말) 두껍다와 얇다 id: moneyplan 2009-02-12 3935
825 [2008/04/23] 우리말) 꽃잎이 떨어지더라도 아쉬워 말자 id: moneyplan 2008-04-23 3935
824 [2011/03/11] 우리말) 요와 오 moneybook 2011-03-11 3931
823 [2010/04/06] 우리말) 꽃봉오리 id: moneyplan 2010-04-06 3931
822 [2009/06/25] 우리말) 배참 id: moneyplan 2009-06-25 3931
821 [2016/02/16] 우리말) 덕분/때문 머니북 2016-02-16 3930
820 [2008/03/19]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3-19 3930
819 [2010/01/29] 우리말) 여ㄷ아홉 id: moneyplan 2010-01-29 3928
818 [2007/10/11] 우리말) 부리나케, 부랴부랴 id: moneyplan 2007-10-11 3926
817 [2014/04/07] 우리말) 꽃보라와 꽃비 머니북 2014-04-08 3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