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2] 우리말) 다좆치다

조회 수 5854 추천 수 0 2014.04.02 14:12:28

'일이나 말을 매우 바짝 재촉하다.'는 뜻의 낱말이 '다좆치다'입니다.
이 '다좆치다'의 준말이 '다좆다'입니다.

안녕하세요.

편지가 늦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열심히 다좆치고 죄어치겠습니다]

오늘은 제 일터가 국정감사를 받는 날입니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기에 별 탈 없이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되네요.

국감이 잘 끝나기를 빌면서 
오늘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이나 말을 매우 바짝 재촉하다.'는 뜻의 낱말이 '다좆치다'입니다.
아이를 자꾸 다좆치지만 말고 살살 구슬려서 말을 하게 해라처럼 씁니다.
이 '다좆치다'의 준말이 '다좆다'입니다.
발음이 영 거시기 하죠? ^^*

거의 같은 뜻의 낱말로 '다조지다'가 있습니다.
'일이나 말을 바짝 재촉하다.'는 뜻인데,
아버님께서 어찌나 일을 다조지시는지 앞뒤를 살필 틈도 없이 서둘러야 했다처럼 씁니다.

또,
'죄어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재촉하여 몰아대다.'는 뜻으로
급한 성미에 말을 빨리 죄어치려니 숨이 턱에 받쳐서 듣는 사람이 더 답답하다처럼 씁니다.
'죄어치다'의 준말은 '좨치다'입니다.

오늘 하루 모든 일을 열심히 다좆치고 죄어쳐서 국정감사를 잘 받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3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095
1236 [2007/08/03] 우리말) '역활'이 아니라 '역할', '역할'이 아니라 '할 일' id: moneyplan 2007-08-03 5843
1235 [2008/01/08] 우리말) 엉기다와 엉키다 id: moneyplan 2008-01-08 5843
1234 [2017/01/18] 우리말) 정지훈/정 지훈 머니북 2017-01-19 5843
1233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5844
1232 [2007/05/21] 우리말) 보라 id: moneyplan 2007-05-21 5845
1231 [2013/10/29] 우리말) 싸다와 쌓다 머니북 2013-10-29 5845
1230 [2007/03/14] 우리말) 인기연예인과 유명연예인 id: moneyplan 2007-03-14 5846
1229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5846
1228 [2014/01/22] 우리말) 윤슬 머니북 2014-01-22 5846
1227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5846
1226 [2016/11/16] 우리말) 서리 머니북 2016-11-16 5846
1225 [2012/07/18] 우리말) '다대기'와 '다지기' 머니북 2012-07-18 5847
1224 [2010/03/19] 우리말)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 id: moneyplan 2010-03-19 5848
1223 [2016/11/21] 우리말) 낱알/낟알 머니북 2016-11-22 5848
1222 [2016/08/22] 우리말) 여튼, 여하튼, 여하간 머니북 2016-08-24 5850
1221 [2007/11/12] 우리말) 꽃내음 풀내음 id: moneyplan 2007-11-12 5851
1220 [2014/02/05] 우리말) 오뎅과 돈가스 머니북 2014-02-05 5851
1219 [2016/07/21] 우리말) 쿠테타 -> 쿠데타 머니북 2016-08-10 5851
1218 [2009/02/08] 우리말) 월파와 달물결 id: moneyplan 2009-02-09 5853
1217 [2011/06/02] 우리말) 하루이틀 moneybook 2011-06-02 5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