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뭉그적거리다와 밍기적거리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는 되도록 맘 편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늦잠도 자고 애들과 발 닿는 대로 놀러도 다니고... 누나 집에가서 흙도 좀 만지고...
그게 사는 재미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은 좀 피곤해도 마음은 언제나 기쁩니다.

제가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애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뭉그적거리죠그러다 애들 시선이 따가우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고...^^*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게으르게 행동하거나 느리게 비비대는 것을 뭐라고 하시나요?
뭉그적거리다뭉기적거리다밍기적거리다?

'
뭉그적거리다'가 맞습니다.
뭉그적뭉그적처럼 모양을 흉내 낸 말로 쓰이기도 하죠.

비슷한 말로
나아가는 시늉만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머뭇거리거나 몸이나 몸 일부를 자꾸 비비대다는 것을
'
뭉긋거리다'고 합니다.
마찬가지 모양을 흉내 내 '뭉긋뭉긋'이라고도 씁니다.
'
몽긋거리다'도 비슷한 뜻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많이 웃으시면서 지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08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620
696 [2015/06/17] 우리말) 숨탄것 머니북 2015-06-22 4254
695 [2009/07/01] 우리말) 뒷풀이와 뒤풀이 id: moneyplan 2009-07-01 4255
694 [2012/02/23] 우리말) 우산을 뜻하는 순우리말은? 머니북 2012-02-23 4255
693 [2007/04/10] 우리말) 싸 군과 국제전화 id: moneyplan 2007-04-10 4256
692 [2007/07/04] 우리말) 후덥지근과 후텁지근 id: moneyplan 2007-07-04 4256
691 [2007/07/16] 우리말) 엉터리 말 몇 개 id: moneyplan 2007-07-16 4258
690 [2007/06/04] 우리말) 간인과 사잇도장 id: moneyplan 2007-06-04 4261
689 [2012/07/24] 우리말) 아웅다웅과 아옹다옹 머니북 2012-07-24 4263
688 [2013/05/10] 우리말) 노인 -> 실버/시니어 -> 어르신 머니북 2013-05-10 4263
687 [2017/10/11] 우리말) 바람직한 국어 순화방향 학술대회 안내 머니북 2017-11-06 4263
686 [2008/02/15] 우리말) 간첩의 순 우리말은? id: moneyplan 2008-02-15 4264
685 [2017/05/31] 우리말) 멀찌가니/멀찌거니 머니북 2017-05-31 4265
684 [2007/02/13] 우리말) 야코죽지 말고 힘내! id: moneyplan 2007-02-14 4266
683 [2007/12/17] 우리말) 귀 이야기 id: moneyplan 2007-12-17 4266
682 [2008/11/24] 우리말) 윤똑똑이와 헛똑똑이 id: moneyplan 2008-11-24 4267
681 [2017/09/13] 우리말) "한글은 묶여있는 영웅.. 잠재력 무궁무진" 머니북 2017-09-13 4269
680 [2012/01/20] 우리말) 도 긴 개 긴 머니북 2012-01-20 4270
679 [2017/07/04] 우리말) 장애인과 불구 머니북 2017-07-06 4271
678 [2011/01/12] 우리말) 썩이다와 썩히다 moneybook 2011-01-12 4272
677 [2008/11/17] 우리말) 기리다 id: moneyplan 2008-11-17 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