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1] 우리말) 군드러지다

조회 수 3009 추천 수 0 2014.12.11 17:17:05

우리말에 '군드러지다'는 움직씨 낱말이 있습니다.
"몹시 피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없이 푹 쓰러져 자다."는 뜻입니다.
만취하여 길바닥에 군드러지다, 하도 힘들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군드러졌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연말이라 그런지 무척 바쁩니다.
마무리 행사도 있고, 여러 가지 서류 마무리해야 할 것도 있고...

어제도 큰 행사를 하나 마쳤습니다.
예전 같으면 고생하신 분들과 같이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서로 달랠 텐데,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에 들어가 잤습니다.

우리말에 '군드러지다'는 움직씨 낱말이 있습니다.
"몹시 피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없이 푹 쓰러져 자다."는 뜻입니다.
만취하여 길바닥에 군드러지다, 하도 힘들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군드러졌다처럼 씁니다.

요즘 해끝(연말)이라 술자리도 잦고, 정리해야 할 일도 많을 겁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면서 잘 지내시길 빕니다.

가볍게 술 드시는 것은 좋으나 길바닥에 군드러질 정도로 드시지는 마시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좋으나, 건강이 그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도 다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대왕세종 해설] 
'참혹한 약탈을 일삼아 왔던 왜군...'에서 
'일쌈는'으로 발음해야하는데 글자대로 '일삼는'으로 발음하고 
단 '삼'과 '쌈'의 중간발음으로 해야한다. 
'헛소리하네'도 '헤ㅅ쏘리'로 해야하는데 '헛:소리'로 발음함. 
'131명의 포로를 전원 구했다'에서 
'백설흔한명'이라고 해야 하는 것을 '백삼십일명'이라고 하고 
즉 한명 두명 세명... 열명 스무명 서른명이라고 하지 
일명 이명 삼명....십명 이십명 삼십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스펀지라는 프로에서는 
몸이 아픈 침팬치에게 삼계탕을 준다는데 
침팬치 이름인 용용이를 
'용뇽이'라고 해야하는데 '용:용이'로 발음하였다. 

늘 건강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12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690
2536 [2015/04/16] 우리말) 애성이 머니북 2015-04-16 2984
2535 [2015/05/22] 우리말) 코르크 머니북 2015-05-26 2985
2534 [2015/12/02] 우리말) 속박이 머니북 2015-12-02 2985
2533 [2014/11/10] 우리말) 어겹되다 머니북 2014-11-10 2986
2532 [2015/10/26] 우리말) 두껍다와 두텁다 머니북 2015-10-27 2989
2531 [2016/05/17] 우리말) 억장 openmind 2016-05-18 2990
2530 [2015/09/23] 우리말) '구경하다'와 '좋은 구경 하다' 머니북 2015-09-23 2992
2529 [2016/10/17] 우리말) 오늘 하루도 즐겁게 머니북 2016-11-01 2993
2528 [2016/03/11] 우리말) '화두'와 '촌스럽다' 머니북 2016-03-14 2994
2527 [2016/05/03] 우리말) 밖에 없다/뿐이다 머니북 2016-05-03 2994
2526 [2009/08/19] 우리말) 마음눈과 마음자리 id: moneyplan 2009-08-19 2995
2525 [2016/08/29] 우리말) 낫다/났다/낮다 머니북 2016-08-30 2995
2524 [2015/12/27] 우리말) 차지다/찰지다 머니북 2015-12-28 2996
2523 [2014/03/28] 우리말) 뜨게부부와 새들꾼 머니북 2014-03-28 2997
2522 [2015/07/16] 우리말) 밥맛없다와 밥맛 없다 머니북 2015-07-16 2997
2521 [2009/04/16]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4-16 2999
2520 [2015/04/01] 우리말) 누룽지튀각과 눌은밥튀각 머니북 2015-04-01 3000
2519 [2010/03/29] 우리말) 자글거리다 id: moneyplan 2010-03-29 3001
2518 [2014/12/08] 우리말) 기프트 카 머니북 2014-12-08 3002
2517 [2015/08/11] 우리말) 입때껏 머니북 2015-08-11 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