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8] 우리말) 2014년 표준어 추가

조회 수 3985 추천 수 0 2014.12.18 08:44:51

지난 2011년에 짜장면, 손주, 먹거리 등 39개 낱말을 표준어로 올렸는데,
이번에는 삐지다(삐치다), 개기다, 딴지, 허접하다 따위를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일터에는 잘 나가셨나요?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추워서 밖에 나오기가 싫더군요. ^^*

며칠 전에 국립국어원에서 '2014년 표준어 추가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짜장면, 손주, 먹거리 등 39개 낱말을 표준어로 올렸는데,
이번에는 삐지다(삐치다), 개기다, 딴지, 허접하다 따위를 올렸습니다.

관련 기사를 잇습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1217023605820&RIGHT_COMM=R9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엉터리 자막]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오랜만에 텔레비전에서 본 엉터리 말 몇 개 알아볼게요.

6월 26일(금) 밤 11:20, MBC
다르다와 틀리다를 가르지 못한 채 썼습니다.
같은 방송 11:33, 
1Kg이라고 나왔습니다. 무게 단위는 KG이나 Kg가 아니라 kg입니다.

토요일, SBS, 오전 9:37
반죽이나 밥, 떡 따위가 끈기가 많다는 뜻을 이야기하면서
'차지다'고 해야 할 것을 '찰지다'고 했습니다.

일요일, KBS2, 저녁 6:24,
'트롯'이라고 했습니다.
대중가요의 하나인 성인가요는 트롯이 아니라 트로트입니다.

일요일 저녁 6:34, KBS2,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일은 마니아(mania)인데,
'메니아'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5분 뒤 '6. 13'이라고 나왔습니다. 월 다음에 점을 찍듯이 일 다음에도 점을 찍어 '6. 13.'이라고 해야 합니다.

일요일 저녁 MBC, 6:57,
'안절부절 하는...'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고 할 때는 '안절부절못하다'고 해야 합니다.

일요일 저녁 KBS, 7:44, 
'가방을 매다'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는 뜻의 낱말은 '매다'가 아니라 '메다'입니다.

일요일 저녁 KBS, 7:52
정답을 맞추고...라고 했습니다.
그것도 고등학생들이 주로 보는 도전골든벨에서...
입은 맞추는 것이고, 정답은 맞히는 것입니다.

주말에 애들과 놀다 잠시 텔레비전을 봤는데도 이렇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정신을 팔고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텔레비전 보는 사람을 만만하게 보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엉터리 자막을 내 보내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17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5698
2056 [2012/12/28] 우리말) 매무시와 매무새 머니북 2012-12-28 4100
2055 [2009/10/12] 우리말) 살살이와 살사리 id: moneyplan 2009-10-12 4101
2054 [2008/09/20] 우리말) 코스모스는 왜 코스모스일까요? id: moneyplan 2008-09-20 4102
2053 [2017/02/08] 우리말) 분수와 푼수 머니북 2017-02-09 4103
2052 [2012/01/06] 우리말) 차례 상 차리기 머니북 2012-01-06 4105
2051 [2015/05/26] 우리말) 불을 켜고 물을 켜고 기지개 켜고 머니북 2015-05-26 4105
2050 [2010/10/07] 우리말) 아침과 아침밥 moneybook 2010-10-07 4109
2049 [2013/12/23] 우리말) 감기는 들고 몸살은 나고 머니북 2013-12-23 4109
2048 [2013/06/17] 우리말) 자장면과 짜장면(2) 머니북 2013-06-17 4109
2047 [2010/05/26] 우리말) 로마자 이름을 왜 쓰는가? id: moneyplan 2010-05-26 4111
2046 [2012/03/29] 우리말) 한글날을 공휴일로 머니북 2012-03-29 4111
2045 [2016/05/16] 우리말) 살판 머니북 2016-05-17 4113
2044 [2009/01/28] 우리말) 시난고난 id: moneyplan 2009-01-28 4114
2043 [2011/02/28] 우리말) 돋우다와 돋구다 moneybook 2011-02-28 4114
2042 [2012/07/06] 우리말) 장대비와 작달비 머니북 2012-07-06 4114
2041 [2012/01/09] 우리말) 오수와 우수 머니북 2012-01-09 4115
2040 [2016/06/30] 우리말) 밥사발, 술사발, 국사발, 죽사발 머니북 2016-07-06 4116
2039 [2017/07/17] 우리말) 때마침 머니북 2017-07-17 4116
2038 [2009/07/29] 우리말) 감기다 id: moneyplan 2009-07-29 4119
2037 [2009/10/26] 우리말) 희아리가 뭔지 아세요? id: moneyplan 2009-10-26 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