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9] 우리말) 총각김치(2)

조회 수 6101 추천 수 0 2015.01.19 09:22:29

총각무를 ‘알무’ ‘알타리무’라 하는 사람도 많다. 허나, 이들 단어도 이젠 표준어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꽤 춥네요. 낮에는 좀 풀리겠죠? ^^*

이런 날은 아무래도 사무실 안과 밖의 온도차이가 클 겁니다. 이럴때일수록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고 합니다.
'안'은 "어떤 물체나 공간의 둘러싸인 가에서 가운데로 향한 쪽. 또는 그런 곳이나 부분."입니다. 
건물 안, 극장 안에 들어갔다, 지갑 안에서 돈을 꺼내다처럼 씁니다.
'밖'은 "무엇에 의하여 둘러싸이지 않은 공간. 또는 그쪽."입니다.
밖에 나가서 놀아라, 밖은 추우니 나오지 말고…….처럼 씁니다.

이렇게 '안'과 '밖'으로 쓸 때는 그냥 그대로 쓰는데,
두 낱말이 합쳐져 "사물이나 영역의 안과 밖."이라는 뜻으로 쓸 때는 '안밖'이 아니라 '안팎'이 됩니다.
한글 맞춤법 4장4절31항에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소리나 'ㅎ'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안팎의 온도차가 큽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제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이 대한이고, 보름만 있으면 입춘입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아름답다]

안녕하세요.

무척 덥죠?
이런 날씨에는 생각만이라도 좋은 생각을 하면 좀 덜 더울까요? ^^*

'아름답다'는 낱말을 아시죠?
보고 듣는 것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는 뜻입니다.
어디에서 보니 '아름답다'에서 '아름'이 '나'를 뜻한다고 합니다.(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 배움터)
곧, 내가 나 다운 게 아름다운 거죠. 멋진 말입니다.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다워야 귀엽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존경을 받습니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선생님은 선생님다워야 합니다.
그게 다름다움이지 싶습니다.
제자리,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 그래서 아름다운가 봅니다.

이외수 님이 쓰신 하악하악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있는 글을 옮기며 오늘치 우리말 편지를 매조집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나 다운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이 더운 날씨와 씨름하며 보내면 어떨까요?

'영국 사람이 영어를 잘 하는 건 마땅한 일이다. 
한국 사람이 영어를 잘 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영어는 잘 하면서 한국말은 잘 못하는 것은 캐안습이다. 
일찍이 퇴계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내 손자가 뜰 앞에 천도복숭아가 있는데 먼 데까지 가서 개살구를 줍고 있구나. 즐!'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285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8579
336 [2007/10/09] 우리말) 어린것이 깜찍스럽다는 뜻의 낱말은? id: moneyplan 2007-10-09 6182
335 [2007/10/08] 우리말) 손대기 id: moneyplan 2007-10-08 5262
334 [2007/10/07] 우리말) '중'은 '가운데'라고 쓰는 게 더 좋습니다 id: moneyplan 2007-10-08 5255
333 [2007/10/06] 우리말) 2007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id: moneyplan 2007-10-08 5251
332 [2007/10/05] 우리말) 저는 개으릅니다 id: moneyplan 2007-10-05 5263
331 [2007/10/04] 우리말) 사열했다와 사열 받다 id: moneyplan 2007-10-05 4931
330 [2007/10/02] 우리말) 청설모가 아니라 청서 id: moneyplan 2007-10-02 4840
329 [2007/10/01] 우리말) 전어 이야기 id: moneyplan 2007-10-01 4992
328 [2007/09/29] 우리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에서 틀린 곳이 있습니다. 어딜까요? id: moneyplan 2007-10-01 4849
327 [2007/09/28] 우리말) 고바위에 오르다? id: moneyplan 2007-09-28 4980
326 [2007/09/27] 우리말) 가없는 사랑 id: moneyplan 2007-09-27 4887
325 [2007/09/20] 우리말) 추석과 중추절 id: moneyplan 2007-09-21 5163
324 [2007/09/20] 우리말) 기울이다와 기우리다 id: moneyplan 2007-09-20 9895
323 [2007/09/19] 우리말) 포도와 클러스터 id: moneyplan 2007-09-19 4813
322 [2007/09/18] 우리말) 저는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 id: moneyplan 2007-09-18 4402
321 [2007/09/17] 우리말) 철 따라 한 목 한 목 무리로 나오는 모양 id: moneyplan 2007-09-17 5681
320 [2007/09/15] 우리말) 우리말 몇 개 id: moneyplan 2007-09-17 5283
319 [2007/09/14] 우리말) 노래지다와 누레지다 id: moneyplan 2007-09-14 5258
318 [2007/09/13] 우리말) 노란 단풍 id: moneyplan 2007-09-13 5368
317 [2007/09/12] 우리말) 섞사귐 id: moneyplan 2007-09-13 5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