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9] 우리말) 이제야와 이제사

조회 수 3037 추천 수 0 2015.11.09 16:04:04

'이제야'는 
"말하고 있는 이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입니다.
'이제사'는 '이제야'의 사투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월요일은 늘 하는 일 없이 바쁩니다.
오늘도 뭔가를 하다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이제야'는 
"말하고 있는 이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입니다.
‘이제야 그것을 깨달았느냐, 저놈이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처럼 씁니다.
'이제'에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야'가 붙은 겁니다.

'이제사'는 '이제야'의 사투리입니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편지를 보낸 게 다행이지 않나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또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의 답은 '아른스럽다'입니다.
어른스럽다와 아른스럽다는 
뜻이 거의 같습니다.
그렇다고 큰말과 작은말의 관계는 아닙니다.

어른스럽다 :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 같은 데가 있다.
아른스럽다 : 어린아이의 말이나 행동이 어른 같은 데가 있다.
어제 문제를 맞히신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제 일터에서 인사위원회를 엽니다.
그 위원회에서 승진예정자를 확정하는데 저도 심사 대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 대상자에 올랐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짧고...

제가 일하는 과에서 다섯 명이 승진심사대상자입니다.
오늘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몇 명은 연구관으로 승진하여 연구소로 돌아가겠죠.
모두 3년 넘게 같이 고생한 사이인데 헤어지게 되어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승진해서 돌아가니 축하해 줘야죠. ^^*

오늘 문제는
썩 가까운 사람과 이별하여 텅 빈 것 같이 마음이 서운하고 허전하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를 맞히시는 겁니다.
나는 ???한 빛을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고개를 돌렸다처럼 씁니다.

먼저 댓글을 다신 열 분에게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단, 오늘, 2009년 3월 26일 우리말 편지에 댓글을 다신 분에게만 보내드립니다.
며칠 뒤에 달거나, 다른 분의 누리집에 올린 글에 다는 댓글에는 제가 선물을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동료가 떠나가는 서운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달래야죠.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06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602
2596 [2006/11/18] 우리말) 구좌가 아니라 계좌/통장 id: moneyplan 2006-11-20 5805
2595 [2006/11/20] 우리말) 사바사바? 짬짜미! id: moneyplan 2006-11-20 6575
2594 [2006/11/21] 우리말) 첫과 처음 id: moneyplan 2006-11-21 5245
2593 [2006/11/22] 우리말) 난 널 짜장 좋아한다 id: moneyplan 2006-11-22 4617
2592 [2006/11/22] 우리말) 메꾸다 >> 메우다 id: moneyplan 2006-11-22 5489
2591 [2006/11/23] 우리말) 머지않아 연말입니다 id: moneyplan 2006-11-23 5856
2590 [2006/11/24] 우리말) 싸다와 쌓다 id: moneyplan 2006-11-24 6625
2589 [2006/11/26] 우리말) 가엾고 설운 어린아이 id: moneyplan 2006-11-27 5187
2588 [2006/11/27] 우리말) 저희 집 애들은 참 띠앗이 참 좋습니다 id: moneyplan 2006-11-27 4892
2587 [2006/11/28] 우리말) 민생을 잘 추슬러야... id: moneyplan 2006-11-28 4401
2586 [2006/11/29] 우리말) '메모지'가 아니라 '적바림'입니다 id: moneyplan 2006-11-30 4764
2585 [2006/11/30] 우리말) '개사료'가 아니라 '개 먹이'나 '개밥' id: moneyplan 2006-11-30 4991
2584 [2006/12/01] 우리말) 저희 집은 콩켸팥켸입니다 id: moneyplan 2006-12-01 4622
2583 [2006/12/02] 우리말) 윤슬이라는 낱말을 아세요? id: moneyplan 2006-12-04 5121
2582 [2006/12/03] 우리말) 선친 잘 계시냐? id: moneyplan 2006-12-04 5604
2581 [2006/12/04] 우리말) 간지럽히다가 아니라 간질이다 id: moneyplan 2006-12-04 5784
2580 [2006/12/05] 우리말) 어제 점심때 [달글]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05 6746
2579 [2006/12/06] 우리말) 우리나라 비단 자랑 id: moneyplan 2006-12-07 6487
2578 [2006/12/07] 우리말) 자선냄비 id: moneyplan 2006-12-07 5451
2577 [2006/12/08] 우리말) 찌뿌둥이 아니라 찌뿌듯 id: moneyplan 2006-12-08 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