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8] 우리말) 핑크빛과 핑큿빛

조회 수 3196 추천 수 0 2016.02.19 08:04:40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핑크빛과 핑큿빛]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덜 더울 것 같습니다. ^^*

어제 사이시옷 알아봤는데요.
내친김에 사이시옷을 좀더 알아볼게요.

사전에서 '사이시옷'을 찾아보면,
"한글 맞춤법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났을 때 쓰는 'ㅅ'의 이름."이라 나오고,
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따위에 받치어 적는다.
고 나와 있습니다.

다시 풀어보면,
사이시옷은 고유어와 한자어의 합성에만 사용됩니다.
고유어 - 고유어
고유어 - 한자어
한자어 - 고유어
한자어 - 한자어
이 네 가지 경우에만 사이시옷을 씁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핑크ㅅ빛과 파잣집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핑크, 피자가 외래어잖아요.
외래어 뒤에 오는 빛이나 집이 고유어더라도,
외래어 - 고유어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으므로,
마땅히 핑크빛, 피자집이 맞는 겁니다.

쉽죠?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92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463
2356 [2008/02/22] 우리말) 득돌같다와 득달같다 id: moneyplan 2008-02-22 4779
2355 [2015/11/25] 우리말) 치르다/치루다 머니북 2015-11-25 4773
2354 [2011/09/02] 우리말) 간질이다와 간지럽히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2 4765
2353 [2011/05/19] 우리말) 꽃 moneybook 2011-05-19 4764
2352 [2007/01/05] 우리말) 황당/당황/깜짝 놀라다 id: moneyplan 2007-01-05 4755
2351 [2016/09/29] 우리말) 미역국 먹다에는 슬픈 역사가... 머니북 2016-11-01 4751
2350 [2007/08/23] 우리말) 갖바치 내일 모레 id: moneyplan 2007-08-23 4730
2349 [2007/01/19] 우리말) 외교부가 하는 꼬라지 하고는... id: moneyplan 2007-01-19 4727
2348 [2015/07/02] 우리말) 줄행랑 머니북 2015-07-02 4726
2347 [2006/11/01] 우리말) 아빠, 원준이 또 똥쌌어요 id: moneyplan 2006-11-01 4722
2346 [2009/01/16] 우리말) 한올지다 id: moneyplan 2009-01-16 4720
2345 [2017/09/21] 우리말) '신문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머니북 2017-09-21 4717
2344 [2007/04/03] 우리말) 맞히다와 맞추다 id: moneyplan 2007-04-03 4711
2343 [2007/09/11] 우리말) 서슬이 시퍼렇다 id: moneyplan 2007-09-11 4708
2342 [2009/04/17] 우리말) 끌끌하다와 깔깔하다 id: moneyplan 2009-04-17 4702
2341 [2014/04/14] 우리말) 부아와 애 머니북 2014-04-14 4693
2340 [2010/08/09]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moneybook 2010-08-09 4689
2339 [2014/10/28] 우리말) 밀월여행 머니북 2014-10-29 4682
2338 [2011/09/07] 우리말) 묏자리도 맞고 묫자리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8 4661
2337 [2011/09/14] 우리말) 허섭스레기도 맞고 허접쓰레기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14 4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