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4] 우리말) 우황청심환

조회 수 3568 추천 수 0 2016.02.25 10:08:26

'우황'은 
소의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로 열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청심'은
잡념을 없애어 마음을 깨끗이 하거나 그런 마음을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터에 나오는데 아내가 우황청심환 두 개를 손에 꼭 쥐어주네요.
오늘 제가 오후에 중요한 면접이 있고, 저녁에는 텔레비전 생방송이 있는데 떨지 말라고 격려해준 겁니다. ^^*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은
우황, 인삼, 산약 따위를 비롯한 30여 가지의 약재로 만든 알약으로
중풍으로 졸도하고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데나 간질, 경풍 따위에 쓴다고 합니다.
(저는 간질이나 경풍이 아니라 면접과 생방송인데……. ^__^*)

'우황'은 
소의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로 열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청심'은
잡념을 없애어 마음을 깨끗이 하거나 그런 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환'은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빚은 약을 뜻하겠죠.

따라서, 우황청심환은
소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와 함께 여러 한약재를 넣어 둥글게 빚은 약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약
이라고 풀 수 있겠네요.

시험은 늘 긴장됩니다.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감기가 왔는지 목이 칼칼하고, 입안에는 온통 혓바늘이 섰네요.
시간이 빨리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내일 편안한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

성제훈 드림

보태기)
1.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우황청심환만 올라 있습니다.

2. 
오늘 저녁 6시 30분쯤 전주MBC 생방송 뷰에 약 7분 정도 제가 나옵니다.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7:30, KBS1 뉴스에서 자동차 연비를 이야기하면서 'km/ℓ(로마자 필기체 엘)'을 썼습니다.
리터는 로마자 소문자 l이나 대문자 L로 씁니다.
필기체로 쓰지 않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요즘 눈이 좀 좋지 않네요.
오늘 새벽에 상가에 다녀오는 길에도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눈이 좋지 않은 것도 장애입니다.
다리 하나가 긴 것도 장애고,
손가락이 없는 것도 장애며,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도 장애입니다.
이런 장애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휠체어나 보청기, 안경 따위의 도움을 받습니다.
안경을 쓴 사람이나 보청기를 낀 사람은 같은 장애인입니다.
안경 쓴 사람을 남들과 다르다고 보지 않듯, 보청기를 끼거나 휠체어를 탄 사람도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안경은 잘 보이지 않은 눈을 잘 보이게 하고자 눈에 끼는 물건입니다.
사람 눈이 두 개다 보니 안경알도 두 개입니다.
이 두 개를 서로 연결하여 코 위에 걸치고, 반대쪽은 귀에 걸어 얼굴에 붙어 있게 만들었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를 내겠습니다.

안경테에 있는 두 알을 이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안경이 한몸이 되죠. ^^*
바로 이 부분, 안경테 두 알을 잇는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며칠 전에 사전을 뒤적이다 우연히 찾은 낱말입니다.

어렵죠?
좀 뚱겨 드릴까요?
안경을 쓰고 멀리 있는 산을 보면 잘 보입니다. 그렇죠? 멀리 있는 산... ^^*

맨 먼저 댓글에 답을 올려주신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33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908
1476 [2008/11/27]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2-01 3602
1475 [2008/01/16] 우리말) 캐주얼을 우리말로 하면? id: moneyplan 2008-01-16 3602
1474 [2017/03/29] 우리말) 씨양이질 머니북 2017-03-30 3601
1473 [2013/12/10] 우리말) 책거리 머니북 2013-12-10 3601
1472 [2010/07/13] 우리말) 족집게 moneybook 2010-07-13 3601
1471 [2008/12/01] 우리말) 알심 id: moneyplan 2008-12-01 3601
1470 [2011/01/28] 우리말) 행안부와 까도남의 다른점 moneybook 2011-01-28 3600
1469 [2011/01/14] 우리말) 단추를 끼다와 꿰다 moneybook 2011-01-14 3600
1468 [2010/11/23] 우리말) 골덴과 코르텐 moneybook 2010-11-23 3600
1467 [2009/09/15] 우리말) 독농가와 모범 농가 id: moneyplan 2009-09-15 3600
1466 [2013/08/09] 우리말) 공골차다 머니북 2013-08-12 3599
1465 [2014/01/21] 우리말) 사전 머니북 2014-01-21 3599
1464 [2008/08/13] 우리말) 나부끼다와 나붓기다 id: moneyplan 2008-08-13 3597
1463 [2007/08/20] 우리말) 떨구다와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07-08-20 3597
1462 [2015/07/09] 우리말) 너무 머니북 2015-07-10 3596
1461 [2011/12/21] 우리말) 종군위안부(2) 머니북 2011-12-21 3596
1460 [2009/11/20] 우리말) 두루마리 id: moneyplan 2009-11-20 3596
1459 [2007/07/30] 우리말) 담백한 게 아니라 깔끔한 것 입니다 id: moneyplan 2007-07-31 3596
1458 [2008/12/10] 우리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나,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지나? id: moneyplan 2008-12-10 3595
1457 [2008/02/20] 우리말) 빚쟁이 id: moneyplan 2008-02-20 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