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모처럼 날씨가 맑고 좋네요. ^^*
어제 농업용어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둬 주셨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설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셔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주소를 다른 곳으로 복사해서 설문하도록 해도 됩니다. http://www.ozsurvey.co.kr/sj.php?skey=71799316bf0601cf2d63156e08964217
우리말에 '깝살리다'는 움직씨(동사)가 있습니다. "재물이나 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는 뜻입니다. '요 알량한 집 한 채나마 깝살리고 멍석을 쓰고 길거리를 나갈 테지?'처럼 씁니다.
우리 조상은 지금으로부터 570년 전에, 요즘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글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글을 대단한 글자라고 칭송하기 바쁜데, 우리는 왜 한글을 못 버려서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좋은 글자를 두고 영어와 한자를 숭상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좀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지금처럼 한자와 영어가 판치는 것을 두고 보다가는 우리 글을 깝살리고 남의 나라 글을 따다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말은 하지 않으면 잊고, 글을 쓰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우리말은 우리가 찾아서 써야 하고, 더러워진 말은 우리가 나서서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일본말도 하나하나 찾아서 없애야 하고,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한자나 영어도 우리말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 조상이 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인 한글. 깔살리면 안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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