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3] 우리말) 간데족족

조회 수 4056 추천 수 0 2016.07.13 11:03:16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후텁지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 자주 하시면서 시원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지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직원조회에 갑니다.
1시간 동안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이야기하기로 했거든요.
늘 우리말을 사랑하고, 쉽고 좋은 우리말로 농업기술을 설명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주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특강을 여러 번 했는데요.
다행히 간데족족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이 반겨주길 기대합니다.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저 지금 나갑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는 식약처 직원 조회 등 여러 관공서에서 우리말을 바로 쓰자는 특강을 했습니다.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저는 현직 공무원이다 보니 사례비도 받지 않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잎과 닢]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좀 느긋하네요.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오늘치 우리말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를 생각했습니다.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면서 오늘은 나뭇잎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

1. 
나무의 잎사귀는 '나무잎'이 맞는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 사이시옷을 넣기 때문에 '나뭇잎'이라고 써야 바릅니다. 
소리는 [나문닙]으로 내야 바릅니다.

2.
떨어지는 진 잎을 셀 때 한 잎, 두 잎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닢, 두 닢이라고 해야 할까요?
잎사귀를 잎이라고 하니 한 잎, 두 잎도 맞겠지만,
얇은 물체나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로 '닢'이라는 게 있으니 그걸 써도 됩니다.
한 닢, 두 닢 떨어지는 진 잎... ^^*

3.
말라서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이라고 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진 잎'으로 다듬었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보니 왠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11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602
1556 [2009/06/18] 우리말) 걸판지다와 거방지다 id: moneyplan 2009-06-19 3947
1555 [2009/05/04] 우리말) 동무와 벗 id: moneyplan 2009-05-06 3947
1554 [2008/09/30] 우리말) 멀다랗다와 머다랗다 id: moneyplan 2008-09-30 3947
1553 [2007/07/06] 우리말) 뒷다마와 뒷담화 id: moneyplan 2007-07-06 3947
1552 [2017/06/22] 우리말) 서식 머니북 2017-06-22 3946
1551 [2007/07/31] 우리말) 탈레반, 정말 밉네요 id: moneyplan 2007-07-31 3946
1550 [2008/07/15] 우리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 id: moneyplan 2008-07-15 3945
1549 [2011/08/16] 우리말) 착하다 머니북 2011-08-16 3942
1548 [2008/12/15] 우리말) 개발과 계발 id: moneyplan 2008-12-15 3942
1547 [2007/04/21] 우리말) 그냥 제 넋두리입니다 id: moneyplan 2007-04-23 3942
1546 [2014/02/28] 우리말) 날탕과 생무지 머니북 2014-02-28 3941
1545 [2013/06/12] 우리말) 압존법(2) 머니북 2013-06-12 3941
1544 [2013/03/05] 우리말) 아파트는 @를 ㉵로 ^^* file 머니북 2013-03-05 3941
1543 [2013/07/18] 우리말) 소강과 주춤 머니북 2013-07-18 3940
1542 [2016/01/20] 우리말) 엔간하다 머니북 2016-01-21 3939
1541 [2012/12/10] 우리말) 영어 교육2 머니북 2012-12-10 3939
1540 [2012/08/03] 우리말) 신기록 갱신과 경신 머니북 2012-08-03 3939
1539 [2013/10/17] 우리말) 악천우 -> 악천후 머니북 2013-10-17 3938
1538 [2008/06/11] 우리말) 쯔끼다시를 갈음할 낱말은? id: moneyplan 2008-06-11 3938
1537 [2007/10/19] 우리말) 구설과 구설수 id: moneyplan 2007-10-19 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