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4] 우리말) 헤어지다/해어지다

조회 수 3423 추천 수 0 2016.08.10 09:48:13

이번 주는 신발이 '해어지도록' 출장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에 사람을 만나도 다음날 출장을 핑계로 일찍 '헤어져서'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척 덥네요.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겠지만... ^^*
이렇게 더울때는 사람을 만나도 일찍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니 좋습니다.
술자리도 2차 3차 질질 끌지 않고 119로 끝내서 좋고요.
(한자리에서(1), 한 종류의 술만 마시고(1), 9시 전에 끝내자(9))

오늘은
소리가 거의 같은 '해어지다'와 '헤어지다'를 갈라 보겠습니다.

'해어지다'는 "닳아서 떨어지다."는 움직씨(동사)로
'해어진 옷, 신발이 해어지다'처럼 씁니다.

'헤어지다'는 "모여 있던 사람들이 따로따로 흩어지다."는 움직씨(동사)로
'나는 일행과 헤어져 집으로 왔다, 모임이 끝나고 친구들과 헤어지고...'처럼 씁니다.

이번 주는 신발이 해어지도록 출장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에 사람을 만나도 다음날 출장을 핑계로 일찍 헤어져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좨기]

안녕하세요.

아침에 KBS뉴스에 매생이가 제철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저도 먹고 싶네요. ^^*

요즘은 모든 단위가 그람(g)과 미터(m) 따위로 씁니다.
예전에는 멋진 우리말 단위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매생이는 시장에서 몇 g에 얼마씩 팔 겁니다.
시장에서 파는 매생이를 보면,
주먹보다 조금 더 크게 덩이로 만들어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좨기'입니다.
사전에는 " 데친 나물이나 반죽한 가루를 둥글넓적하고 조그마하게 만든 덩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고등어는 한 손, 두 손이라고 '손'이라는 단위를 쓰고,
젓가락 한 쌍을 셀 때는 '매'를 씁니다. 
술안주로 좋은 오징어는 20마리를 한 축이라고 하죠. ^^*

요즘은 쓰지 않는
'평'이나 '돈'은 사실 우리 고유단위가 아니라 일본 단위라고 하네요.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46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003
2436 [2007/06/07] 우리말) 함박꽃 id: moneyplan 2007-06-07 3572
2435 [2007/06/08] 우리말) 버벅거리다 id: moneyplan 2007-06-08 3453
2434 [2007/06/11] 우리말) 오늘은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id: moneyplan 2007-06-11 3594
2433 [2007/06/12] 우리말) 산통을 깨다 id: moneyplan 2007-06-12 3749
2432 [2007/06/13] 우리말) 기일 엄수가 아니라 날짜를 꼭 지키는 겁니다 id: moneyplan 2007-06-14 3444
2431 [2007/06/14] 우리말)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4 3538
2430 [2007/06/14] 우리말) 담합이 아니라 짬짜미 id: moneyplan 2007-06-15 3588
2429 [2007/06/18] 우리말) 맏과 맏이 id: moneyplan 2007-06-18 3477
2428 [2007/06/19] 우리말) 다대기가 아니라 다지기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9 3710
2427 [2007/06/19] 우리말) 가족과 식구 id: moneyplan 2007-06-19 4126
2426 [2007/06/20] 우리말) 벼룩시장 id: moneyplan 2007-06-20 3478
2425 [2007/06/21] 우리말) '몽골어'와 '몽골 어' id: moneyplan 2007-06-21 3844
2424 [2007/06/22] 우리말) 넘지 말아야 할 금도? id: moneyplan 2007-06-22 3664
2423 [2007/06/24] 우리말) 놀금 id: moneyplan 2007-06-25 3465
2422 [2007/06/25] 우리말) 제 아들이 ㄴㄱ네요 id: moneyplan 2007-06-25 3741
2421 [2007/06/26] 우리말) 판사는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id: moneyplan 2007-06-26 3404
2420 [2007/06/27] 우리말) 선거철이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id: moneyplan 2007-06-27 3428
2419 [2007/06/28] 우리말) 워크샵과 워크숍 id: moneyplan 2007-06-28 3825
2418 [2007/06/29] 우리말) 평이 아니라 제곱미터 id: moneyplan 2007-06-29 5197
2417 [2007/06/30] 우리말) 계란보다는 달걀을... id: moneyplan 2007-07-02 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