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6] 우리말) 치닫다/내리닫다

조회 수 4451 추천 수 0 2016.08.10 09:49:24

'치닫다'는 "위쪽으로 달리다. 또는 위쪽으로 달려 올라가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내려갈 때는 '내리닫다'를 씁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자주 웃으면서 재밌게 삽시다. ^^*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도 무더울 거라고 합니다.
날마다 온도가 더 오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 '치닫다'는 
"위쪽으로 달리다. 또는 위쪽으로 달려 올라가다."는 뜻입니다.
'주천골은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서 정령재로 치닫는 계곡이다.'처럼 쓰죠.
이렇게 위쪽으로 올라갈 때만 '치닫다'를 씁니다.

반대로
내려갈 때는 '내리닫다'를 쓰면 됩니다.
때에 따라
'기온이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라고 하면 틀리는 거죠.

어제가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였습니다.
이제 입추도 지났으니 치닫던 온도는 좀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내리닫는 온도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책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잡지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투리라는 틀에 묶여 있는 우리말을 잘 살려 쓰는 '전라도닷컴'이라는 잡지입니다.
전라도를 무대로 사람과 자연, 문화를 소개하는 월간지입니다.
어제 받은 12월호에서 몇 가지 따오겠습니다.

정기구독자는 무장 줄어드는데...(6쪽)
(무장 : 점점)
지금은 친구 사귀는 재미가 솔찬하다.(6쪽)
(솔찬하다 : 꽤 많다)
마당 한비짝에 대추나무가...(21쪽)
(한비짝 : 옆)
어물전 그릇은 거개 이러하다.(23쪽)
(거개 : 거의 대부분)
하루에도 몇십 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무로운 산(30쪽)
(이무롭다 : 편하다)
홍어 껍질만 긁어모아 살짝 데쳐 눌러냈다는 반찬, 잘깃잘깃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48쪽)
(잘깃잘깃 : 매우 질긴 듯한 느낌)

따옴표 안에 있는 말은 모두 고향에서 들은 말 그대로입니다.
"히묵고자운게 히묵었지. 근디 들키믄 벌금을 낸게 그 놈을 숨킬 궁리를 허는 거여."(27쪽)
"옛날 옛때부텀 그 이름이라 급디다." (29쪽)
"잠 한숨썩 자고 모 숨고 풀 매러 나가고, 모태 앙거서 놀고 이야기하고, 묵을 것도 갖고 나와 노놔묵고, 그렇게 살았제."(30쪽)

사라져가는 문화와 우리말을 지키고자 애쓰는 월간지입니다.

전라도닷컴
062)654-9085, 황풍년 hwpoong@jeonlado.com
www.jeonlado.com

참고로,
저는 이 잡지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제가 보니 좋아서 소개할 뿐입니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946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4933
1936 [2010/06/22] 우리말) 차두리와 덧두리 moneybook 2010-06-22 4184
1935 [2010/04/06] 우리말) 꽃봉오리 id: moneyplan 2010-04-06 4185
1934 [2016/10/27] 우리말) 뜨덤뜨덤 2 머니북 2016-11-01 4187
1933 [2009/12/18] 우리말) 댓글을 소개합니다 id: moneyplan 2009-12-18 4188
1932 [2009/09/29] 우리말) 햇감자와 해땅콩 id: moneyplan 2009-09-29 4190
1931 [2008/04/11] 우리말) 하기 마련이다와 하게 마련이다 id: moneyplan 2008-04-13 4192
1930 [2007/10/11] 우리말) 부리나케, 부랴부랴 id: moneyplan 2007-10-11 4196
1929 [2009/02/03] 우리말) 해사하다 id: moneyplan 2009-02-03 4197
1928 [2007/10/26] 우리말) 구리다 id: moneyplan 2007-10-26 4198
1927 [2009/12/29] 우리말) 눈부처 id: moneyplan 2009-12-29 4199
1926 [2012/11/09] 우리말) 내년부터 한글날 쉽니다(2) 머니북 2012-11-09 4199
1925 [2010/12/31] 우리말) 고맙습니다. ^^* moneybook 2010-12-31 4201
1924 [2012/01/03] 우리말) 난이도와 난도 머니북 2012-01-03 4202
1923 [2008/11/19]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1-19 4204
1922 [2008/02/12] 우리말) 아! 숭례문... id: moneyplan 2008-02-12 4206
1921 [2010/01/29] 우리말) 여ㄷ아홉 id: moneyplan 2010-01-29 4206
1920 [2011/01/31] 우리말) 홀몸과 홑몸 moneybook 2011-01-31 4207
1919 [2008/07/02] 우리말) 하이브리드 id: moneyplan 2008-07-02 4208
1918 [2008/12/28] 우리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id: moneyplan 2008-12-29 4208
1917 [2012/04/19] 우리말)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합니다 머니북 2012-04-19 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