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최종규 님이 쓴 '새로 쓰는 비슷한 말 꾸러미 사전'입니다.

제목에 있듯이, 이 책은 사전입니다.
우리가 아는 사전은 일상에서 쓰는 말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표기법, 발음, 어원, 뜻, 쓰임 따위를 설명한 책입니다.
그러나 이 사전은 좀 다릅니다.
모든 낱말을 다 실은 게 아니라, 수많은 우리말 가운데 비슷한 말을 꾸러미로 엮어서 한자리에 보여주는 사전입니다.
걸맞다를 찾으면 알맞다, 들어맞다, 맞다, 알맞춤하다가 같이 나오고,
무척을 찾으면 매우, 아주, 몹시, 꽤, 퍽, 제법, 너무가 함께 나오며,
자꾸를 찾으면 꾸준히, 부지런히, 바지런히, 끊임없이가 뭉텅이로 나옵니다.

이 책을 쓴 최종규 님은 
20여 년 전부터 우리말 바로 쓰기에 앞장서면서 국어사전 편집과 고 이오덕 선생님의 유고와 일기를 정리하는 일을 한 분입니다.
글쓴이는 책 머리말에서 '말은 바로 생각을 지어서 마음에 담는 씨앗과 같다'고 했습니다.
바른 생각을 마음에 담으려면 올바르고 정확한 말을 써야 하는 것이죠.

이상한 신조어에 밀려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전이라고 해서 다 낱말이 많이 들어 있고, 두껍고, 책상 한 귀퉁이에 놓일 운명을 타고나는 것은 아닙니다.
소설책 읽듯이 읽을 수도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은 자료가 없어서 예전에 보낸 편지를 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941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4876
1936 [2016/03/22] 우리말) 마라고/말라고 머니북 2016-03-22 4880
1935 [2012/07/26] 우리말) 바통/배턴/계주봉 머니북 2012-07-26 4880
1934 [2012/06/18] 우리말) 미어지다와 메어지다 머니북 2012-06-18 4877
1933 [2017/06/02] 우리말) 갑질 openmind 2017-06-03 4876
1932 [2014/05/26] 우리말) '바' 띄어쓰기 머니북 2014-05-26 4876
1931 [2013/01/31] 우리말) 인공위성 상식 몇 가지 머니북 2013-01-31 4876
1930 [2010/05/27] 우리말) 성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이름을... id: moneyplan 2010-05-27 4876
1929 [2007/09/05] 우리말) 지킴이와 지기 id: moneyplan 2007-09-05 4876
1928 [2017/05/25]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머니북 2017-05-26 4875
1927 [2008/11/20] 우리말) 정종과 청주 id: moneyplan 2008-11-20 4874
1926 [2007/06/27] 우리말) 선거철이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id: moneyplan 2007-06-27 4874
1925 [2013/05/22] 우리말) 움추리다와 움츠리다 머니북 2013-05-22 4873
1924 [2013/08/23] 우리말) 중국어식 우리말 머니북 2013-08-24 4872
1923 [2007/08/30] 우리말) 알토란 id: moneyplan 2007-08-30 4872
1922 [2016/12/05] 우리말) 'I·SEOUL·U'를 아시나요? 머니북 2016-12-05 4869
1921 [2016/02/29] 우리말) 이와 이빨 머니북 2016-02-29 4869
1920 [2010/12/01] 우리말) 두껍다/두텁다 moneybook 2010-12-01 4869
1919 [2007/11/22] 우리말) 날떠퀴 id: moneyplan 2007-11-22 4868
1918 [2007/10/24] 우리말) 등소평과 덩 샤오핑 id: moneyplan 2007-10-24 4868
1917 [2007/03/26] 우리말) 고객관리하라고요? id: moneyplan 2007-03-26 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