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6] 우리말) 모처럼/어쩌다

조회 수 3827 추천 수 0 2016.08.17 14:07:15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과 내일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모처럼 짬을 냈습니다.

'모처럼'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벼르고 별러서 처음으로"라는 뜻이 있는데,
'모처럼 마음먹은 일이 잘돼야 할 텐데, 나는 그녀에게 모처럼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처럼 씁니다.
"일껏 오래간만에"라는 뜻도 있는데,
'모처럼 맑게 갠 하늘,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갖다, 우리 가족은 모처럼 교외로 나갔다.'처럼 씁니다.

비슷한 낱말로
일껏, 어쩌다가 있습니다.
'일껏'은 "모처럼 애써서"라는 뜻이고,
'어쩌다'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라는 뜻을 지닌 '어찌하다'의 준말입니다.

어쩌다, 좀 늦게 휴가를 갑니다.
모처럼 고향에 가서 이틀 푹 쉬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자료가 없어서 예전에 보낸 편지를 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20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691
1316 [2007/06/27] 우리말) 선거철이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id: moneyplan 2007-06-27 3857
1315 [2011/05/27] 우리말) 한걸음 moneybook 2011-05-27 3857
1314 [2014/11/11] 우리말) 다리다/달이다 머니북 2014-11-11 3857
1313 [2017/03/07] 우리말) 혹은과 또는 머니북 2017-03-08 3857
1312 [2007/06/07] 우리말) 함박꽃 id: moneyplan 2007-06-07 3858
1311 [2008/05/02] 우리말) 몰강스럽다 id: moneyplan 2008-05-02 3858
1310 [2010/04/16] 우리말) 바끄럽다/서머하다 id: moneyplan 2010-04-16 3858
1309 [2009/09/02] 우리말) 제가 실수를 했네요. ^^* id: moneyplan 2009-09-02 3859
1308 [2014/01/17] 우리말) 메모와 적바림 머니북 2014-01-17 3859
1307 [2013/11/05] 우리말) 동거동락 머니북 2013-11-06 3859
1306 [2014/10/29] 우리말) 찌게와 찌개 머니북 2014-10-29 3859
1305 [2017/04/18] 우리말) 엿먹다 머니북 2017-04-18 3859
1304 [2008/02/11] 우리말) 조문기 선생님의 빈소 id: moneyplan 2008-02-11 3860
1303 [2013/02/12] 우리말) 홀몸노인과 홀로노인 머니북 2013-02-12 3860
1302 [2013/08/09] 우리말) 공골차다 머니북 2013-08-12 3861
1301 [2008/03/06] 우리말) 양식이 아니라 서식입니다 id: moneyplan 2008-03-06 3863
1300 [2016/02/01] 우리말) 짝꿍과 맞짱 머니북 2016-02-02 3863
1299 [2011/01/13] 우리말) 때마침 moneybook 2011-01-13 3864
1298 [2007/07/24] 우리말) '뱃속'과 '배 속' id: moneyplan 2007-07-24 3865
1297 [2008/07/22] 우리말) 나지막하다 id: moneyplan 2008-07-22 3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