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쉰둥이와 마흔둥이]
안녕하세요.
아침에 회의가 있어서 편지가 좀 늦었습니다.
'쌍동이'가 아닌 '쌍둥이'가 맞다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끝가지(접미사) '-둥이'는 일부 이름씨(명사)에 붙어 "그러한 특징을 가진 어린아이" 또는 "그러한 성질을 지닌 사람이나 동물"을 뜻합니다. 귀염둥이, 업둥이, 칠삭둥이, 깜둥이, 바람둥이, 흰둥이, 순둥이 따위가 있습니다.
쉰이 넘어 애를 낳으면 '쉰둥이'라고 합니다. '마흔둥이'라는 낱말이 사전에 오르지 않은 것을 보면, 마흔둥이는 쉰둥이에 견줘 더 흔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애들이 예전에 비해 적게 태어난다고 합니다. 마흔둥이건 쉰둥이건 애가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우리말편지를 보내는 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오늘치 예전에 보낸 편지는 제가 누군지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