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3] 우리말) 자치동갑

조회 수 4177 추천 수 0 2016.12.14 08:41:24

우리말에 '자치동갑'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한 살 차이가 나는 동갑"이라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12월 중순입니다.
곧 한 해가 가고 또 한 살을 먹겠죠?

우리말에 '자치동갑'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자치는 차이가 얼마 안 된다는 뜻이고,
동갑은 나이가 같다는 뜻이니
자치동갑은 얼마 차이가 안 나거나 비슷한 나이를 뜻할 겁니다.
사전에도 "한 살 차이가 나는 동갑"이라 풀어놨습니다.

비슷한 뜻을 지닌 낱말로 '어깨동갑'도 있습니다.
어깨 높이가 비슷한 나이 또래라는 뜻을 담고 있을 겁니다.

'앰한나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연말에 태어나는 바람에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되는 그런 나이를 뜻합니다.

저는
어깨동갑이건 자치동갑이건 생물학적인 나이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알고,
고마울 때는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며,
불쌍한 사람을 보면 가슴아파할 줄 알고,
미안한 일을 했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알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크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사람을 우러러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시르죽다]
안녕하세요.

어제 문제 답은 '음전하다'입니다.
얌전하다나 엄전하다를 보내신 분도 계시더군요.
얌전하다나 엄전하다나 음전하다와 뜻은 비슷합니다. ^^*
약속대로 작은 선물인 갈피표를 열 분께 보내드렸습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거라고 하죠?
그래도 선거하실 분들은 선거는 하셔야겠죠? ^^*
우리말에 '시르죽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기운을 차리지 못하다."는 뜻인데요.
날씨가 워낙 더워 시르죽었다고 쓸 수 있습니다.

여름이니까 더운 겁니다.
그리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

오늘도 자주 웃고 삽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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