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바야흐로 연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 만나서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연말이라는 핑계가 참 좋습니다. 평소에 자주 봤으니 해끝 마무리도 함께 하자고 만자고, 평소에 자주 못 봤으니, 이 해가 가기 전에는 꼭 봐야 한다고 만나고...
우리말에 '거멀못'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나무그릇 따위가 벌어져 있거나 벌어질 염려가 있는 곳에 더이상 벌어지지 않게 양쪽에 걸쳐서 박는 못"을 이릅니다. '그 나그네는 뒤축에 거멀못을 댄 나막신을 신고 있었다, 그와 나는 고향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거멀못을 친 듯 가까워졌다'처럼 씁니다.
혹시라도 그동안 사이가 좀 멀어졌던 동료가 있거든 이번 연말에 만나 거멀못을 쳐서라도 더는 멀어지지 않게 하고, 다른 기회를 만들어서 친해지면 어떨까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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