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2] 우리말) 날개짓과 날갯짓

조회 수 4265 추천 수 0 2016.12.23 09:22:50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날개짓과 날갯짓]

안녕하세요.


오전에는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다 잘 해보고자 하는 날갯짓이겠죠. ^^*

우리말 문법 가운데 사이시옷이 헷갈린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날갯짓'도 많은 분이 '날개짓'이라고 쓰십니다.

사이시옷 문법을 외우기 쉬운 방법 하나 알려 드릴게요.
일단, 사이시옷은 두 낱말이 합쳐질 때 앞말의 끝에 붙이는 시옷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저는 이 시옷을 뒤에 오는 낱말을 된소리로 발음하라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따라서 날개+짓은 날갯짓이라 쓰고 [날개찓]으로 소리내야 합니다.
갈비+찜은 뒤에 오는 찜이 이미 된소리이므로 갈빗찜처럼 사이시옷을 쓰면 안 되고 '갈비찜'으로 써야 합니다.

주말에 식구들 모여 삼계탕 해먹자고 닭을 10마리나 사 놨는데 비가 온다는 걱정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82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272
1116 [2011/06/07] 우리말) 밴댕이와 벤뎅이 moneybook 2011-06-07 4266
» [2016/12/22] 우리말) 날개짓과 날갯짓 머니북 2016-12-23 4265
1114 [2017/05/25]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머니북 2017-05-26 4266
1113 [2007/12/29] 우리말)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id: moneyplan 2007-12-31 4267
1112 [2017/08/16] 우리말) 달걀과 계란 머니북 2017-08-18 4267
1111 [2009/04/21] 우리말) 밥힘과 밥심 id: moneyplan 2009-04-24 4268
1110 [2011/06/02] 우리말) 하루이틀 moneybook 2011-06-02 4268
1109 [2011/12/28] 우리말) 술값 각출 머니북 2011-12-28 4268
1108 [2007/07/24] 우리말) '뱃속'과 '배 속' id: moneyplan 2007-07-24 4269
1107 [2012/10/12] 우리말) '열락조' -> '연락 줘' 머니북 2012-10-12 4269
1106 [2017/06/05] 우리말) 답 그리고 정답 머니북 2017-06-05 4269
1105 [2011/08/09] 우리말) 흙주접 머니북 2011-08-09 4270
1104 [2011/08/11] 우리말) 原乳 머니북 2011-08-11 4270
1103 [2012/02/07] 우리말) 족집게와 쪽집게 머니북 2012-02-07 4270
1102 [2012/06/22] 우리말) 암호같은 복지 용어 머니북 2012-06-22 4270
1101 [2014/02/28] 우리말) 날탕과 생무지 머니북 2014-02-28 4270
1100 [2017/07/06] 우리말) 희귀병 머니북 2017-07-07 4270
1099 [2012/12/31] 우리말) 운김 머니북 2013-01-02 4271
1098 [2013/03/27] 우리말) 독도에 '한국 땅' 새긴다 머니북 2013-03-27 4271
1097 [2017/02/01] 우리말) 햇귀 머니북 2017-02-01 4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