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1] 우리말) 햇귀

조회 수 3982 추천 수 0 2017.02.01 14:33:59

해가 처음 솟을 때 나오는 빛, 온몸으로 받고 싶은 그 햇발을 '햇귀'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2월입니다.
새해 해돋이 보러 간다고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새해 첫날 뜨는 해를 맞이하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희망을 품기 때문일겁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그 빛을 온몸으로 받으면 뭔가 잘 될 것 같잖아요. ^^*

해가 처음 솟을 때 나오는 빛, 온몸으로 받고 싶은 그 햇발을 '햇귀'라고 합니다.

비록 1월 1일 보는 햇귀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에 받은 햇귀도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귀한 빛입니다.

열심히, 정직하게, 바르게, 떳떳하게 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오지와 두메산골]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시간은 잘 가네요.
벌써 주말입니다. ^^*

저는 오늘 강원도 춘천에 출장갑니다. 
오랜만에 코에 봄바람을 넣을 수 있겠네요. ^^*

지금도 강원도 하면 산골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직도 후미진 오지를 생각하시는 거죠.

1.
예전에는 물가나 산길이 휘어서 굽어진 곳을 '후미'라고 했다고 합니다.
후미진 바위 벼랑에서 산삼을 발견했다처럼 쓰죠.
이 낱말의 뜻이 넓어져 지금은 "아주 구석지고 으슥하다."는 뜻으로 씁니다.

2.
깊은 산속을 흔히 '오지'라고 합니다.
이 오지는 일본말입니다.
奧地(おうち/おくち)라 쓰고 [오우찌/오꾸찌]라고 읽습니다.
우리말로는 두메산골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도 '오지'라는 낱말을 많이 쓰는데,
우리 국어사전에도 오르지 않는 순수(?) 일본말입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46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927
876 [2008/08/01]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8-01 3984
875 [2008/04/02] 우리말) 축제와 축전, 그리고 잔치 id: moneyplan 2008-04-03 3985
874 [2011/08/24] 우리말) 잘코사니 머니북 2011-08-24 3985
873 [2016/02/15] 우리말) 으름장/어름장 머니북 2016-02-15 3985
872 [2007/07/02] 우리말) 선호가 아니라 좋아함입니다 id: moneyplan 2007-07-02 3986
871 [2008/07/23] 우리말) 내셍기다 id: moneyplan 2008-07-23 3986
870 [2011/03/21] 우리말) 끼끗하고 조쌀하다 moneybook 2011-03-21 3986
869 [2007/03/06] 우리말) 도세 시작했으니... id: moneyplan 2007-03-07 3988
868 [2009/04/07] 우리말) 속는 셈 치다 id: moneyplan 2009-04-07 3988
867 [2011/04/18] 우리말) 내 남편과 우리 남편 moneybook 2011-04-18 3988
866 [2011/09/20] 우리말) 떨어뜨리다와 떨구다 머니북 2011-09-20 3988
865 [2017/02/02] 우리말) 오지/깊은 산골 머니북 2017-02-03 3988
864 [2007/02/21] 우리말) 텔레비전 자막 틀린 거 몇 개 id: moneyplan 2007-02-21 3989
863 [2007/03/26] 우리말) 고객관리하라고요? id: moneyplan 2007-03-26 3989
862 [2016/12/05] 우리말) 'I·SEOUL·U'를 아시나요? 머니북 2016-12-05 3989
861 [2007/02/16] 우리말) 겉은 누렇게 익었으나 씨가 여물지 않은 호박은? id: moneyplan 2007-02-20 3990
860 [2008/10/24] 우리말) 아침결 id: moneyplan 2008-10-24 3990
859 [2008/12/31] 우리말) 중동무이 id: moneyplan 2008-12-31 3990
858 [2011/05/20] 우리말) 실수와 잘못 moneybook 2011-05-20 3990
857 [2017/10/26] 우리말) 제비 머니북 2017-11-06 3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