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1] 우리말) 햇귀

조회 수 5967 추천 수 0 2017.02.01 14:33:59

해가 처음 솟을 때 나오는 빛, 온몸으로 받고 싶은 그 햇발을 '햇귀'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2월입니다.
새해 해돋이 보러 간다고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새해 첫날 뜨는 해를 맞이하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희망을 품기 때문일겁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그 빛을 온몸으로 받으면 뭔가 잘 될 것 같잖아요. ^^*

해가 처음 솟을 때 나오는 빛, 온몸으로 받고 싶은 그 햇발을 '햇귀'라고 합니다.

비록 1월 1일 보는 햇귀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에 받은 햇귀도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귀한 빛입니다.

열심히, 정직하게, 바르게, 떳떳하게 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오지와 두메산골]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시간은 잘 가네요.
벌써 주말입니다. ^^*

저는 오늘 강원도 춘천에 출장갑니다. 
오랜만에 코에 봄바람을 넣을 수 있겠네요. ^^*

지금도 강원도 하면 산골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직도 후미진 오지를 생각하시는 거죠.

1.
예전에는 물가나 산길이 휘어서 굽어진 곳을 '후미'라고 했다고 합니다.
후미진 바위 벼랑에서 산삼을 발견했다처럼 쓰죠.
이 낱말의 뜻이 넓어져 지금은 "아주 구석지고 으슥하다."는 뜻으로 씁니다.

2.
깊은 산속을 흔히 '오지'라고 합니다.
이 오지는 일본말입니다.
奧地(おうち/おくち)라 쓰고 [오우찌/오꾸찌]라고 읽습니다.
우리말로는 두메산골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도 '오지'라는 낱말을 많이 쓰는데,
우리 국어사전에도 오르지 않는 순수(?) 일본말입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3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091
1696 [2013/11/15] 우리말) 잠 이야기 머니북 2013-11-15 6003
1695 [2007/09/13] 우리말) 노란 단풍 id: moneyplan 2007-09-13 6003
1694 [2011/07/22] 우리말) 표정 머니북 2011-07-22 6002
1693 [2007/10/27] 우리말) 오늘은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7-10-27 6002
1692 [2008/06/09] 우리말) 능놀다 id: moneyplan 2008-06-09 6001
1691 [2017/10/10] 우리말) 한글날 맞아 읽어볼만한 기사 머니북 2017-11-06 6000
1690 [2012/04/06] 우리말) 퍼센트 포인트 머니북 2012-04-09 6000
1689 [2007/02/25] 우리말) 맞춤법이 엉망인 어머니 편지... 또... id: moneyplan 2007-02-27 6000
1688 [2007/01/09] 우리말) 동지나해 id: moneyplan 2007-01-10 6000
1687 [2015/12/11] 우리말) 팔순잔치 머니북 2015-12-14 5999
1686 [2013/01/22] 우리말) 사거리와 네거리 머니북 2013-01-22 5999
1685 [2011/11/07] 우리말) 자장면과 짜장면 머니북 2011-11-07 5999
1684 [2017/02/16] 우리말) 어섯 머니북 2017-02-16 5995
1683 [2014/02/21] 우리말) 텃새/텃세 머니북 2014-02-21 5995
1682 [2011/06/20] 우리말) 두루뭉술 머니북 2011-06-20 5995
1681 [2016/12/21] 우리말) 첫걸음 머니북 2016-12-23 5994
1680 [2007/07/28] 우리말) 가위표와 가새표 id: moneyplan 2007-07-31 5994
1679 [2011/11/11] 우리말) 수산용어 다듬기 머니북 2011-11-11 5993
1678 [2008/01/10] 우리말) 범털과 개털 id: moneyplan 2008-01-10 5993
1677 [2008/03/1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3-18 5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