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6] 우리말) 홍두깨

조회 수 3184 추천 수 0 2017.03.07 08:47:13

홍두깨에는 크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2.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쓴다.
3. 서툰 일꾼이 논밭을 갈 때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방송된 골든벨에서 재밌는 우리말이 나와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바로 '홍두깨'인데요.
홍두깨에는 크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2.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쓴다.
3. 서툰 일꾼이 논밭을 갈 때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속담에서
'홍두깨 같은 자랑'이라고 하면
'크게 내놓고 말할 만한 자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홍두깨에 꽃이 핀다'라고 하면
'뜻밖에 좋은 일을 만남을 이르는 말.'입니다.

저는 홍두깨 같은 자랑거리는 없지만
이번 주는 홍두깨에 꽃이 필 것 같습니다.
뜻밖에 좋은 일이 있으면 좋잖아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듯싶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바람이 무척 심했습니다.
마치 겨울인 듯싶었습니다.

오늘은 농촌진흥청이 이사 갈 전북 완주에 가야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걱정입니다.

앞에서 '겨울인 듯싶었습니다.'라고 했는데요.
오늘은 '듯싶다'을 알아볼게요.

먼저,
'듯싶다'는 한 낱말로 붙여 쓰는 게 바릅니다.
'듯싶다'와 '듯하다'는 뜻이 거의 같은데,
'듯하다'는 움직씨(동사)나 그림씨(형용사) 또는 '이다'의 관형사형 뒤에 쓰이는 것으로 
앞말이 가리키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또, '듯싶다'는
관형사형 뒤에 쓰이는 것이므로 
'좋은 사람인 듯하다, 어제보다는 추운 듯하다, 요새는 사정이 좀 좋아진 듯하다'와 같이 앞말에서 띄어 씁니다.

어제는 겨울인 듯싶었습니다.
오늘은 봄답게 따뜻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32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899
136 [2007/01/23] 우리말) 들러리 id: moneyplan 2007-01-23 4181
135 [2007/01/22] 우리말) 쉼표와 마침표 id: moneyplan 2007-01-22 4502
134 [2007/01/19] 우리말) 외교부가 하는 꼬라지 하고는... id: moneyplan 2007-01-19 4698
133 [2007/01/18] 우리말) 두루말이 화장지/두루마리 화장지 id: moneyplan 2007-01-19 5286
132 [2007/01/17] 우리말) 졸가리/줄거리 id: moneyplan 2007-01-17 5707
131 [2007/01/16] 우리말) 낫잡다/낮잡다 id: moneyplan 2007-01-16 4526
130 [2007/01/15] 우리말) 책거리/책걸이/출판기념회 id: moneyplan 2007-01-15 4186
129 [2007/01/13] 우리말) 싸다/저렴하다, 이르다/빠르다, 접수/제출 id: moneyplan 2007-01-15 4308
128 [2007/01/12] 우리말) '들쳐메다'가 아니라 '둘러메다'입니다 id: moneyplan 2007-01-12 6121
127 [2007/01/10] 우리말) 집가심 id: moneyplan 2007-01-12 4371
126 [2007/01/09] 우리말) 동지나해 id: moneyplan 2007-01-10 4213
125 [2007/01/09] 우리말) 눈 덮인 산 id: moneyplan 2007-01-09 4299
124 [2007/01/08] 우리말) 카드사 수수료 인하 거부 id: moneyplan 2007-01-08 3967
123 [2007/01/06] 우리말) 단출, 차지다, 더 이상 id: moneyplan 2007-01-08 4344
122 [2007/01/05] 우리말) 황당/당황/깜짝 놀라다 id: moneyplan 2007-01-05 4719
121 [2007/01/04] 우리말) 두껍다와 두텁다 id: moneyplan 2007-01-04 4986
120 [2007/01/03] 우리말) 어제 시무식에서 들은 말 id: moneyplan 2007-01-03 4990
119 [2007/01/02] 우리말) 담배를 꼭 끊어보겠다는 큰 보짱이 있습니다 id: moneyplan 2007-01-02 4535
118 [2006/12/31] 우리말) 올 한 해를 뒤돌아볼까요 되돌아볼까요? id: moneyplan 2007-01-02 4156
117 [2006/12/29] 우리말)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 id: moneyplan 2006-12-29 5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