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 우리말) 잔주름

조회 수 4347 추천 수 0 2017.07.06 08:03:03

.

안녕하세요.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잔주름/잗주름]

안녕하세요.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
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잘게 잡힌 주름"입니다.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졌다고 하죠.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17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0624
1996 [2009/02/04] 우리말) 웨하스와 웨이퍼 id: moneyplan 2009-02-04 3511
1995 [2009/02/05] 우리말) 야멸치다와 야멸차다 id: moneyplan 2009-02-05 4018
1994 [2009/02/06] 우리말) 쌈빡하다와 삼박하다 id: moneyplan 2009-02-06 7858
1993 [2009/02/08] 우리말) 월파와 달물결 id: moneyplan 2009-02-09 4219
1992 [2009/02/09] 우리말) 쥐꼬리와 쥐 꼬리 id: moneyplan 2009-02-10 3583
1991 [2009/02/11] 우리말) 두껍다와 얇다 id: moneyplan 2009-02-12 3906
1990 [2009/02/12]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2-12 3263
1989 [2009/02/13]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2-13 3790
1988 [2009/02/16] 우리말) 나름대로... id: moneyplan 2009-02-16 4966
1987 [2009/02/17] 우리말) 큰 별이 지셨네요 id: moneyplan 2009-02-17 4643
1986 [2009/02/18] 우리말) 바라건대/바라건데 id: moneyplan 2009-02-18 3593
1985 [2009/02/19] 우리말) 오지다 id: moneyplan 2009-02-19 4038
1984 [2009/02/20] 우리말) 계란말이/달걀말이/두루마리 id: moneyplan 2009-02-20 4187
1983 [2009/02/23] 우리말) 모람과 회원 id: moneyplan 2009-02-23 3852
1982 [2009/02/24] 우리말) 먼지잼 id: moneyplan 2009-02-24 3964
1981 [2009/02/25] 우리말) 점심과 식사 id: moneyplan 2009-02-25 3406
1980 [2009/02/26] 우리말) 대로와 데로 id: moneyplan 2009-02-26 4137
1979 [2009/02/27] 우리말) 일자리 나누기와 잡 셰어링 id: moneyplan 2009-02-27 3522
1978 [2009/03/02] 우리말) 스킨십 id: moneyplan 2009-03-03 4115
1977 [2009/03/03] 우리말) 아뭏튼과 아무튼 id: moneyplan 2009-03-03 4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