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 우리말) 잔주름

조회 수 4373 추천 수 0 2017.07.06 08:03:03

.

안녕하세요.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잔주름/잗주름]

안녕하세요.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
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잘게 잡힌 주름"입니다.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졌다고 하죠.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59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054
696 [2009/08/17] 우리말) 물때와 통행시간 id: moneyplan 2009-08-17 3819
695 [2017/03/06] 우리말) 홍두깨 머니북 2017-03-07 3816
694 [2008/07/02] 우리말) 하이브리드 id: moneyplan 2008-07-02 3816
693 [2008/08/18] 우리말) 늘상과 늘 id: moneyplan 2008-08-18 3815
692 [2009/09/25] 우리말) 대중요법과 대증요법 id: moneyplan 2009-09-25 3814
691 [2009/02/13]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2-13 3814
690 [2010/06/16] 우리말) 16강은 떼 논 당상 moneybook 2010-06-16 3811
689 [2009/11/24] 우리말)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id: moneyplan 2009-11-24 3811
688 [2008/01/02] 우리말) 산소리 id: moneyplan 2008-01-02 3811
687 [2010/08/24] 우리말) 아무게 => 아무개 moneybook 2010-08-24 3810
686 [2012/03/29] 우리말) 한글날을 공휴일로 머니북 2012-03-29 3809
685 [2015/07/08] 우리말) 하굿둑(2) 머니북 2015-07-08 3806
684 [2013/01/02] 우리말) 제야 머니북 2013-01-02 3805
683 [2014/01/13] 우리말)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 머니북 2014-01-13 3805
682 [2012/11/19] 우리말) 낙엽과 진 잎 머니북 2012-11-19 3804
681 [2016/05/16] 우리말) 살판 머니북 2016-05-17 3801
680 [2014/11/17] 우리말) 막냇동생 머니북 2014-11-17 3801
679 [2015/07/14] 우리말) 도긴개긴 머니북 2015-07-15 3799
678 [2009/09/23] 우리말) 신경 끄다 id: moneyplan 2009-09-23 3797
677 [2009/04/02] 우리말) 예전 편지만 붙입니다. id: moneyplan 2009-04-02 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