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 우리말) 달걀과 계란

조회 수 4237 추천 수 0 2017.08.18 15:46:11

.

안녕하세요.

요즘 달걀에서 살충제가 나왔다고 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한겨레를 뺀 모든 신문이 '계란'이라고 하네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계란'을 찾아보면
"달걀. '달걀'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다시 '달걀'을 찾아보면 마땅히 "닭이 낳은 알"이라고 나오고요.

많은 사람이 계란이라고 해도,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만이라도 '달걀'이라 말합시다.

마음이 무겁네요.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애들 유괴하는 놈, 
여자 강간하는 놈,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들은
크게 혼내줘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홀몸과 홑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하네요. ^^*

오늘 아침 7:34, KBS뉴스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 이야기를 하면서 '홀몸'이라는 말과 자막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이 홀몸과 홑몸을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이고,
'홑몸'은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입니다.
따라서, 애를 밴, 임신한 여자를 두고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안 되고, '홑몸도 아닌데...'라고 해야 바르며,
혼자 사시는 분을 두고는 '홀몸'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외돌토리'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매인 데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홀몸."이라는 뜻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혼자 쓸쓸히 추위를 견디는 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자식이 없어 외돌토리로 늙어가시는 분들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곧 설입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58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047
1836 [2011/04/04] 우리말) 조비비다 moneybook 2011-04-04 4311
1835 [2013/01/30] 우리말) 입지전/입지전적 머니북 2013-01-30 4310
1834 [2013/01/21] 우리말) 땡땡이 무늬 머니북 2013-01-21 4310
1833 [2007/03/06] 우리말) 도세 시작했으니... id: moneyplan 2007-03-07 4310
1832 [2011/02/11] 우리말) 달달하다 moneybook 2011-02-11 4309
1831 [2007/09/05] 우리말) 지킴이와 지기 id: moneyplan 2007-09-05 4309
1830 [2007/05/17] 우리말) 하양과 하얀색 id: moneyplan 2007-05-17 4309
1829 [2007/05/15] 우리말) 손수 만든 꽃? id: moneyplan 2007-05-15 4309
1828 [2007/03/20] 우리말) 오늘은 문제를 냈습니다. 상품도 있습니다. ^^* id: moneyplan 2007-03-20 4309
1827 [2016/12/23] 우리말) 잉꼬부부와 원앙부부 머니북 2016-12-25 4308
1826 [2016/02/15] 우리말) 으름장/어름장 머니북 2016-02-15 4308
1825 [2013/07/01] 우리말) 기상과 기후 머니북 2013-07-01 4308
1824 [2012/06/04] 우리말) 선글라스 머니북 2012-06-04 4308
1823 [2011/07/25] 우리말) 이승잠과 영피다 머니북 2011-07-25 4308
1822 [2007/04/11] 우리말) 비빔밥을 버무리다 id: moneyplan 2007-04-11 4308
1821 [2007/03/12] 우리말) 써비스 쎈타는 서비스 센터로 id: moneyplan 2007-03-12 4308
1820 [2010/05/28] 우리말) 쎄쎄쎄 id: moneyplan 2010-05-28 4307
1819 [2007/06/21] 우리말) '몽골어'와 '몽골 어' id: moneyplan 2007-06-21 4307
1818 [2007/03/05] 우리말) 노총을 아세요? id: moneyplan 2007-03-05 4307
1817 [2013/03/12] 우리말) 로마자 표기법 머니북 2013-03-12 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