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우리말) 광어와 넙치

조회 수 3825 추천 수 0 2017.11.06 17:24:11

우럭은 순우리말을 쓰면서 넙치는 광어(廣魚)라고 한자말을 쓸 까닭이 없죠.

안녕하세요.

넙치에 혈압을 낮추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기사가 났네요.
http://www.hankookilbo.com/v/c517717d15b0418780918ac18e115c99

거의 모든 언론에서 '넙치(광어)'라고 썼습니다.
예전에는 '광어'라고만 했는데, 요즘은 넙치로 바꿨네요. ^^*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우럭은 순우리말을 쓰면서 넙치는 광어(廣魚)라고 한자말을 쓸 까닭이 없죠.

비 오는 날을 회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넙치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긴 하네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해망쩍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멋쩍다를 소개해 드리면서
'멋'이 '적다'로 가를 수 없다면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게 바르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멋쩍다, 객쩍다, 겸연쩍다, 맥쩍다 따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쓰는 게
해망쩍다와 행망쩍다가 있습니다.

해망쩍다는 그림씨(형용사)로 "영리하지 못하고 아둔하다."는 뜻입니다.
이놈이 해망쩍게 또 어디 구경을 가지 않았나처럼 씁니다.

행망쩍다도 그림씨로 "주의력이 없고 아둔하다."는 뜻입니다.

멋진 말이라 지난주에 다 소개하지 않고 남겨놨습니다. ^^*

내일이 비가 온다는데 오늘부터 날씨가 끄물거리네요.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23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738
1376 [2011/08/16] 우리말) 착하다 머니북 2011-08-16 3950
1375 [2011/08/17] 우리말) 착하다(2) 머니북 2011-08-17 4083
1374 [2011/08/18] 우리말) '열과'가 뭔지 아세요? 머니북 2011-08-18 4115
1373 [2011/08/19] 우리말) 공공언어 이대로 둘것인가 2 머니북 2011-08-19 3840
1372 [2011/08/22] 우리말) 휘지르다와 지다위 머니북 2011-08-22 4654
1371 [2011/08/23] 우리말) '코스모스 만개'와 '살사리꽃 활짝'... 머니북 2011-08-23 4538
1370 [2011/08/24] 우리말) 잘코사니 머니북 2011-08-24 4054
1369 [2011/08/25] 우리말) '일부러'와 '부러' 머니북 2011-08-25 5074
1368 [2011/08/26] 우리말) 충돌과 추돌 머니북 2011-08-26 4911
1367 [2011/08/29] 우리말) 커피 한 잔 머니북 2011-08-29 4259
1366 [2011/08/30] 우리말) 위아랫물지다 머니북 2011-08-30 4088
1365 [2011/08/31] 우리말) 줄거리와 졸가리 머니북 2011-08-31 4678
1364 [2011/09/01] 우리말) 이제는 짜장면도 표준말입니다 머니북 2011-09-02 4031
1363 [2011/09/02] 우리말) 간질이다와 간지럽히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2 4832
1362 [2011/09/05] 우리말) 남사스럽다와 남우세스럽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5 4528
1361 [2011/09/06] 우리말) 만날도 맞고 맨날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6 4066
1360 [2011/09/07] 우리말) 묏자리도 맞고 묫자리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8 4709
1359 [2011/09/08] 우리말) 복사뼈도 맞고 복숭아뼈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8 4889
1358 [2011/09/09] 우리말) 세간도 맞고 세간살이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9 4972
1357 [2011/09/14] 우리말) 허섭스레기도 맞고 허접쓰레기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14 4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