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8] 우리말) 신문 기사 연결

조회 수 3796 추천 수 97 2009.08.28 08:41:14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문 기사 하나를 연결하겠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부랑인ㆍ노숙인 대신 홈리스(homeless)라고 한다는 기사입니다.

몇 년 전 행정안전부에서는 동사무소를 주민센터라는 훌륭한(?) 이름으로 바꾸더니,
보건복지가족부도 거기서 배우셨나 봅니다.
부랑인, 노숙인을 가름할 멋진(?) 말로 홈리스를 쓰겠다네요.
이렇게 멋진 말이 당당히 법률용어에까지 올라가게 되니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멋진 말을 나라에서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에 산다는 게 참으로 뿌듯합니다.

쩝............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90826004983&cid=
http://www.newdaily.co.kr/articles/view/32548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8/25/0200000000AKR20090825204300004.HTML?did=1179m
http://www.fnn.co.kr/content.asp?aid=0d97d25e8565409780f081c5bc50ea2d&strParnt_id=10200000000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257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셨나요?]

오늘도 살아 있는 '싱싱한' 우리말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셨나요?
'새벽'이 뭐죠?
동틀 때입니다. 맞죠?
먼동이 트려 할 무렵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이른 새벽이라서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새벽에 일어나 첫차를 타야 하는 거죠?
분명히 새벽은 날이 막 밝을 무렵이 맞죠?
요즘으로 치면 아마도 네 시나 다섯 시쯤 될 겁니다.
제가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가끔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치르는 경기를 보면
새벽 1시에 한다고 합니다.
1시가 새벽이 맞나요?
그때 날이 밝아요? 그때 닭이 우나요?
아니죠? 그런데 왜 '새벽'이라고 하죠?

이 새벽도 90년대 후반에 새로운 뜻이 더 들어갔습니다.
제가 알기에 국립국어원에서 1998년에 사전을 만들면서,
"(이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 앞에 쓰여)'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더 넣은 겁니다.
따라서,
새벽 한 시, 나는 새벽 세 시경에 병원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새벽 두 시가 될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잤다가 말이 되는 겁니다.

이것 또한 우리말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써도 되겠죠? ^^*

고맙습니다.



id: moneyplan

2009.08.28 08:52:54
*.232.183.212

안타까운 일 입니다...
한글사랑을 떠나서
[노숙인]이면 서비스 제공이 전문화되지 않고 [홈리스]면 전문화된다는 발상 자체가 참 우습네요...

반면에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271822405&code=940100

이런 좋은 일도 있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26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783
1256 [2014/09/02] 우리말) 씽크홀 머니북 2014-09-02 3811
1255 [2012/05/08] 우리말) 안갚음과 치사랑 머니북 2012-05-08 3811
1254 [2007/08/08] 우리말) '각각'은 '따로따로' id: moneyplan 2007-08-08 3811
1253 [2017/02/22] 우리말) 역시 머니북 2017-02-22 3810
1252 [2008/01/18] 우리말) 왜 농촌진흥청이 국가기관으로 있어야 하는가 id: moneyplan 2008-01-21 3809
1251 [2007/10/22] 우리말) 포장도로와 흙길 id: moneyplan 2007-10-22 3809
1250 [2008/11/12] 우리말) 한철과 제철 id: moneyplan 2008-11-12 3808
1249 [2012/09/03] 우리말) 악매 머니북 2012-09-03 3807
1248 [2010/09/07] 우리말) 속도 단위 moneybook 2010-09-07 3807
1247 [2009/07/13] 우리말) 여러 가지 비 id: moneyplan 2009-07-13 3807
1246 [2016/12/08] 우리말) 스리/쓰리 머니북 2016-12-12 3806
1245 [2009/03/23] 우리말) 와이셔츠 id: moneyplan 2009-03-23 3806
1244 [2008/06/27] 우리말) 놈팽이와 놈팡이 id: moneyplan 2008-06-27 3806
1243 [2007/09/28] 우리말) 고바위에 오르다? id: moneyplan 2007-09-28 3806
1242 [2012/11/13] 우리말) 자배기 머니북 2012-11-13 3805
1241 [2012/07/0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4 3805
1240 [2012/06/14] 우리말) 관심은 가지는 게 아니라 두는 것 머니북 2012-06-15 3805
1239 [2008/10/06] 우리말) 꿩 먹고 알 먹고... id: moneyplan 2008-10-06 3805
1238 [2014/03/12] 우리말) 남의나이 머니북 2014-03-12 3804
1237 [2010/08/16] 우리말) 약오르다 moneybook 2010-08-16 3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