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랜을 만난지 벌써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사실 결혼을 일찍해서 결혼 후 4~5년간, 첫 딸네미 생길때 까지는
저축이나 재태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잔고는 마이너스고..
매달 일정하게 들어가는 근로자 우대저축외에는 모은 돈이 없었습니다.
거의 근로자 우대저축 50만원 넣고 나면, 잔고는 항상 마이너스 600만원정도
를 기록하고 있었지요. 보너스를 받아도, 그대로고, 퇴직금정산을 받아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결혼한지 5년이후 부터 가계부를 쓰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처음 도전했던 것이 엑셀로 정리하자.. 딱 2달하다고 관두었습니다. 도저히 정리가 안되고, 특히 카드 항목은 거의 계산하려니.. 머리가 정말 복잡하더군요.
그러다가 예전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던 이모든이란 가계부 프로그램을 보았고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에 가입해서 유료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프로그램이 어렵고, 잘 이해가 안가서 해지해버리고, 결국 다시 엑셀로 회기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잘 정리가 되지 않고, 자꾸 빚은 늘어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다시 이모든을 유료로 사용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래 한번 배워보자.. 다짐하고 가입하고 났더니, 망하더군요.. 흑...
그래서 인터넷 가계부를 계속 찾아보았습니다. 실시간으로 결제계좌 조회되고
카드이용내역 관리할 수 있는 가계부.. 매경의 재태크란에서 보물을 찾아내었습니다. 바로 머니플랜이었습니다.
무료체험 1일 해보고나니..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유료신청
하고, 써봤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이모든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하더
군요. 게다가 A/S는 발군이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가계부를 쓰는데, 접속이
잘 안되더군요. 이 원인을 머니플랜담당자와 장시간 통화하면 마침내 찾았습니다. 결국 현재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동이더군요. 2시간 내내
제 이야기 모두 들어주시고, 해결해주시더군요.. 우아..
이후 엑셀에 있는 자료들 모두 머니플랜으로 옮기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트북 들고 다니며 사용내역들 정리했습니다. 500원 음료수 마신것 까지
정리하고, 카드 사용 목표액을 입력하여, 실제 그 금액이 되면 카드사용을
자제하였고.. 얼마를 결제할 지 한눈에 볼수 있어, 카드 사용이 자연스럽게 억제
가 되더군요. 그리고 각종 세금, 공과금등도 빠짐없이 기록하였고, 빌려준돈
빌린돈도 모두 기록하여 놓으니.. 정말 새는 돈이 줄더군요.
결국 머니플랜 쓰고 나서 순수히 모은 금액만 2천만원을 모을수 있었고..
이 중 1천5백만원은 마루 확장공사하여 항상 발코니에 나가 책을 가져오던
딸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해 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둘째가 태어날 예정입니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입은 하나 더 늘어나게
되고, 산후조리 비용 등 만만치 않게 들어갈 예정입니다만.. 머니플랜이 옆에
있는 이상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알뜰설계 기능으로 매월/연 예산을 잡아
관리하기에 목돈을 언제정도 마련하고, 소비하는 버릇이 들게 되니, 두려운게
없네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고, 여기에 운영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더해지니, 날이
갈수록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주변에도 저를 보고 가입한
사람들도 많구요.~
언젠가 후기를 쓰려 했는데.. 알뜰하게 살다보니, 책까지 공짜로 받아보고
싶은 불순한 의도로 이렇게 쓰게 되네요.~ 이해하여 주시길~
아 그리고 저의 재태크는 현재
국내적립식펀드 : 400,000원
해외적립식펀드 : 200,000원
연금저축 : 800,000원
넣고 있습니다. 집을 보유하고 있어 연금의 비중이 높구요.
적립식펀드는 늦었다고 생각할때 빨리 드시는 게 좋구요.
자동이체 해놓는 것 보다는 지수가 30~40포인트 떨어질 때 한달에 한번씩
넣는게 좋습니다. 2005년 말부터 넣은 펀드가 수익율이 벌써 70%에 육박
하더군요...^^;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