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벌써 5년차이지만 매년 수기로 가계부를 쓰다가 도중에 그만두는 일을 4년간 반복해왔다....
쓰다보면 매월 거의 비슷하게 나가는 지출들과 일정한 수입 때문에 가계부의 참맛을 못 느낀것이다.
이제 우리 아기도 커가고 자산은 없는것 같은 허탈함에 다시 주위에서 권하는 머니플랜을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너무 엉성하기만 한 가계부를 쓰게 되었다. 점점 한두달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계부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단 돈 몇만원이라도 줄일 수 있는 포인트를 알게 되었다. 우선 통신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되었고,또한 카드 할부를 안쓰게 된다는 것이다. 일년계획을 미리 세워 저축금액을 대략 짐작할수도 있다는것과 인증서만 있으면 모든 은행거래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다.나보다 더 오랜세월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래쓴다는 것은 또한 그만큼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나름 알뜰해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