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저도 머니플랜 시작부터 함께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가 10살이네요.
신혼 초 알뜰한 부인이 되어보겠다고 이리저리 찾다가 함께 시작한 가계부가 머니플랜이였는데(그러고보니 저 나이 드는건 모르고 벌써 10년이 되었다고 놀라고 있네요.^^)
솔직히 10년을 함께 했지만 지금도 이곳에 있는 기능이라던지 다른 메모등은 활용하지 않고 예산과 결산 입력만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어디에 많이 썼는지 뭘 아꼈는지는 알수 있거든요.
사실 집에서 오늘 하루 쓴거 입력하자고 컴퓨터를 켜는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1주일이나 열흘정도에 한번씩 정리합니다.
그대신 영수증은 꼬박꼬박 모으는 습관이 생겼구요. 요즘은 체크카드도 많이 사용하다보니 정리할때 '뭐에 썼더라?' 하는 것도 없어 졌네요.
머니플랜에서 머니북으로 바뀔때는 사실 불편하더라구요. ( 나이가 드니 익숙한것이 편안해 지나봅니다. 변화가 싫은 거지요.)
하지만 머니북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도 느끼고 이제야 좀 익숙해 졌습니다.
잘 모를 때 원격상담도 받고 전화로도 물어보고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늘 바쁘신듯 합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받아주시고 문제가 생길때 마다 해결해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10년동안 어땠냐구요?
부자가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사실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머니북은 분명 지름신은 잡게 해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내게 있어 머니북은? 내 생활의 일부입니다. 전 10년치 기록을 전부 가지고 있지 않아요. 중간에 몇번 날려 버렸거든요.
그때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고 매월 5일(전 기준일이 5일입니다.) 예산을 세우며 한달을 계획하는 내 생활의 일부입니다. 월급쟁이 한달 수입 뻔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쪼개고 쪼개서 여기저기 사용할수 있다는거 감사하며 지냅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끼고 절약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도 2013년에도 머니북과 함께 매월 5일에 한달을 계획하며 년말에 조금이라도 흑자가 나는 가정 경제를 이끌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애써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