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년반동안 다니던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재대하고나서 자신감과 의욕에 차있던 저에게 쓴맛을 제대로 맛보게해준 순간이었죠.
성과제인 일이였어서 그만두고나서 저에게 남은건 얼마안되는 지폐몇장과 예전에 2금융권에서 빌렸던 550만원의 학자금대출빚이 전부였습니다.

급한대로 신세지던 집을 고시원으로 옮기고나서 텅텅빈 잔고를 봤을때 그 막막함이란...

체계적인 돈관리의 필요성을 느꼈고(물론 이때는 관리하고 말고할 돈도 없었지만요.ㅠ.,ㅜ)
그때 만나게된게 바로 머니플랜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머니플랜의 유료요금이 제가 가진 전재산의 2/3을 넘었기에 3일의 무료체험기간동안 더더욱 꼼꼼하게 따져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돈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복식가계부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고, 예산작성 기능이라던지 철저한 보고서나 그래프작성 기능을 보고 밀린 세금도있는 주제에 과감히 결제를 단행했죠.

당연히 좋은 가계부를 썼다고해서 상황이 갑자기 나아지진않았습니다.
고시원장님께 방세내는 날을 조금 미뤄달라고 사정해야했고 은행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자내라고 독촉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외에 통신비, 교통비등도 모두 연체상태,, 새로구한 알바자리에선 거기대로 눈치보며 월급을 하루이틀이라도 더 빨리 받을 수 있게끔 잘 말씀드려야했죠.

이때 머니플랜 알뜰설계기능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지금도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인데 없는수입에 나갈지출은 많고, 이런상황에 알바를 구해 수입이 정해지고 예산을 작성하게되니 지출의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구분지을 수 있어서 적은돈이라도 최대한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9월중순에 가계부를 정리하기 시작해서 결국 지난 11월에 밀린 요금들을 깨끗이 납부할 수 있었고 이번달부터는 어느정도 원금상환도 할 수 있게 됐네요.

지난 두세달의 기간이 쉬운시간은 아니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나지 않았거라면 지금 이렇게나마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어느덧 2009년의 마지막달이 다가왔고 올해 큰 목표를 잃은 저로서는 다시 새로운 방향을 잡기위해서 많은 생각을 해야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막연히 불황이라 돈을 적게써야한다는 압박에 사로잡혀 정작 더 중요한 내 인생전체의 모습을 못보는 안타까움이 저에겐 없어서 다행인것 같고 그만큼 나의 돈관리를 책임져주는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나게 된것을 올해의 행운이라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큰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고 많은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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