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랜을 알게된건 2006년 1월 이였죠. 그전에 쓰던 비슷한 유료 가계부프로그램이 서비스 중지가 되면서 대안을 찾던 중 역시 다른 시스템과는 비교도 안돼는 머니플랜의 기능에 다소 비싸다 싶었지만,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자동으로 내역이 확인되는 편리함이 딱이였어요.
어느덧 3년을 함께 했네요.
머니플랜의 사용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이유는 간편하게 조회되는 통장과 카드의 사용내역과 정말 잘 개발되어 있는 보고서 기능입니다.
일단 다른 사람 명의의 카드나 통장이 통합관리 된다는 점에서 예비부부와 맞벌이 부부에게 정말 딱인거 같아요.
사실 맞벌이 부부는 버는 돈은 좀 더 많을지 몰라고 각자 비자금이라든지 용돈이 좀 방만하게 경영되는 경우가 많자나요. 서로 투자나 저축이 어디있는지 매월 관리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구요.
하지만 머니플랜이 있으면, 완벽하게 통합 관리됩니다. 비자금 어림 없습니다.
작년 봄에 결혼한 우리 신랑, 결혼전에 제가 "자기야 결혼하고 돈과리는 내가할께"라고 했을때, 아마 카드사용 내역이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가능한 가계부 프로그램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ㅋㅋ
그러라고 하더군요. 결혼후 카드와 통장을 등록해서 실시간으로 전체 내역을 확인하는 걸 보더니, "헉.. 너는 나의 빅 브라더"라면서.. 본인의 인생이 어떻게 관리될지 알고 얼굴이 사색이 되더군요.
ㅎㅎ 머니플랜, 신랑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리됩니다. ㅋㅋ
지금도 우리신랑이 밤 12시에 어디서 얼마짜리 카드를 긁었는지 다 알지만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위해 일일이 캐묻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알려진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우리신랑 알아서 조심합니다. ㅋ
부부간에 자산과 부채를 통합관리하는 것도 아주 효율적입니다. 둘의 통장/보험/카드/증권/기타 자산들이 모두 통합되서 관리되기 때문에 우리 부부의 순자산이 매월 얼마씩 늘어나고 있는지 보는 재미도 아주 솔솔하고요.
올해 3년사용권 프로모션을 하기에 주저없이 구입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당분간 나오기 힘들겠다 싶었거든요. 3년치를 선지불 하면서도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머니플랜 부디 오래오래 번창하시고요. 우리가족의 평생 회계파트너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