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때부터 컴퓨터 앞에 많이 앉아있는 특성상 컴퓨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오프라인 컴퓨터 가계부부터 시작해서
후에는 계좌, 카드와 연동되는 모 가계부로 옮겨서 몇년 쓰다가
그게 없어지면서 또 찾고 찾아 머니플랜까지 왔었습니다.
저는 카드와, 계좌거래가 많아서 연동이 되는 점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으니까요.
그 점때문에 무료인 수많은 가계부를 제쳐두고
매년 결제를 해야 하는 유료 가계부를 써왔죠.
머니플랜도 몇년을 썼습니다. 만족스럽게...
그런데 이번에 바뀐 머니북은 죄송스럽지만 개인적으론 실망했습니다.
처음에 머니북으로 바뀌고 글도 몇번 남겼지요.
적응하면 되겠지 했는데.... 쓰다보니.. 머니플랜때보다 불편합니다.
가계부라는 것이 입력이 편하지 않으면 자꾸 미루게 됩니다.
하루 미루고, 이틀 미루다보면 나중엔 기억도 안나고 귀찮게 됩니다.
머니플랜은 입력은 참 편했거든요.
그런데 머니북은 자꾸 미루게 만드는 가계부였어요.
입력할때 키보드로 다다다닥 입력하던 버릇을 못쓰게 하니 불편하고...
계좌, 카드랑 이어지는 지출은.. 머니플랜때보다 자꾸 손을 더 대야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한두달치를 미루고 안써버리게 되더군요.
이번에 결제 만료일이 끝났습니다.
그동안은 결제일 전에 어차피 쭉 쓸거니까... 란 생각으로 미리미리 결제했었는데
이번엔 고민했습니다. 오래도록.... 그리고 결국 결제 안했습니다.
앞으로 1년 3년.. 이대로는 쓸 자신 없더군요.
이번에 스마트폰도 구입했겠다, 이참에 핸드폰 가계부로 바꾸자 하고 바꿨습니다.
그런데 제 몇년치 데이터는 다 머니북에 있지요.
가계부란 것이 쓰기만 하려고 쓰는건 아니고, 내가 언제 어디에 얼만큼 썼는지
알아보기 쉽게, 찾기 쉽게 쓰는것 아닌가요?
최소한 제게는 그 이유가 크거든요.
그런데... 결제를 안한 머니북.. 제 데이터 검색조회조차 안되네요.
다른 유료성 부분들은 당연히 이해합니다. 그것땜에 저도 돈냈던거고
결제를 안했을땐 그건 당연히 포기한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최소한 제 몇년치 데이터 중에 제가 찾고싶은거 검색은 할수 있게 해줘야죠.
이건 무료가계부에서도 당연히 할수 있는 기본적인거잖아요.
그것조차 막아놓으신거에 전 깜짝 놀랐습니다.
이부분은 최소한 열어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 후기를 이런글로 써서 죄송합니다.
저 몇년동안 몇십만원 아깝지 않게 지불하면서 썼던 머니플랜 팬입니다.
이렇게 끝내게 되서 아쉬운 마음에, 글 하나 적고 가는거니 알아주셨음 하네요.
김나윤님, 걱정마시고 기다려보세요. 금방 해결될 겁니다.
그냥 전화한통 하셨으면 마음고생 안하셨을텐데...
지금이라도 전화한통하시면 바로 해결될거예요.
제가 아는 머니북 사장님은 절대,
결제안했다고 고객을 불편하게 할 정도의 그런... 분은 아니거든요.^^
좋은 하루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