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랜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2006년 ROTC로 군입대를 하여 처음으로 월급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돈을 벌어본다는 생각과 군인이라는 핑계로 재무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지요..
한달에 받는 100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술값으로,
옷으로, 독신자숙소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며 위병소에서 택배를 받는
즐거움으로 살다보니 정작 제대할 때가 되어 모은 돈은 천여만원이 고작
이었습니다.
제대 후, 건설회사 경리부에 취직하여 보다 많은 월급을 손에 쥐었고,
이제 사회인으로서 정말 제대로 된 재무관리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첫번째로 생각난게 가계부였습니다. 회계팀에 처음으로 와서 차변과
대변을 배우는 와중 복식가계부라는 머니플랜은, 업무에 공부도 되겠다
싶었지요.. (실제 복식이라서 업무에 도움이되는 일은 없었지많요 ^^)
머니플랜은 정말 굉장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예전부터 귀찮은 것은 못하는
성격에 가계부를 수없이 쓰다 포기 하였는데, 자동으로 은행과 카드사와
연결되어 자료를 가지고 오는 기능과 예산 편성과 관리가 자유롭고 쉽다는
점은, 저의 약간의 쓰고자 하는 의지와 결합하여 벌써 일년이 넘게 한번도
빼먹지 않고 쓰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한달에 계정별로 얼마의 지출이 있는지.. 총 자산 부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카드 원금은 얼마가 있는지.. 예산대비 지출이 어떻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스스로의 현금흐름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머니플랜은 당장 돈이 들어있는 지갑보다 앞으로 지갑속에
들어있을 돈을 결정할 수 있게 만드는, 지갑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머니플랜이 모든 사람을 저처럼 변화시키는 만능 프로그램은 아니더군요^^
여자친구에게 가입을 시켰더니, 한달 남짓 쓰다가 쓰지 않았습니다.
보석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사용자의 약간의 의지는 필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주시고 또 후원해준 개발자와 이용자 여러분게
화이팀을 외칩니다. 화이팅! 모두 부자됩시다~
*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