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은 아주 전문적으로 쓰신거 같은데 저는 걍 고백하듯..주저리 주저리^^

울신랑이랑 저는 결혼할때 둘다 합해서 아무런 예물도 없이 3백오십만원 가지고 결혼을 했더랬습니다.

집도 월 6만원씩 내야 하는 10평남짓 원룸에서 말입니다.

교회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릇도 얻어쓰고 냄비도 얻어쓰고 이불도 얻어쓰고 장농도 없이 그저 둘다 컴터 관련일을

했기때문에 결혼비용에서 과감히 1백오십만원을 컴퓨터 한대 구입한게 전부 였어요...ㅋㅋ

냉장고도 못사서 3개월후에 샀더랍니다.  난방비 아까워서 겨울에는 틀지도 않았다는..^^

오로지 사랑(?) 하나만 가지고 결혼한 샘으로 보입니다.  무슨 70년대 이야기냐 하시겠지만

사실이 그런데요 뭘...사실 저보다 더 어렵게 시작하신분들도 많을테니까 이이야기는 여기서 접고요..

2003년도에 결혼을 하고선 2004년부터인가(정확히 기억은 안남) 머니플랜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서

그때부터 시작했어요...월급은 꼬박꼬박 들어 오니 아끼는길만이 살길이다.!!!  뭐 가계부 써서 아껴질까

걍 써보면 우리집 형편이나 알게 되겠지 하고 3만5천원(손부들부들떨면서-지금은 안아까움)결재하고 시작했는데

사람이 맘먹기 달렸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그걸 정리 하고 부터는 영수증도 꼭 챙기게 되고

10원짜리 하나도 챙기게 되더이다.  그전 같으며 지갑에 현금 십만원이 있다면 그게 어디로 갔는지

뭐에 썼는지 감쪽같이 없어 지던것이 회사 점심시간에 매일 10분 투자하니 그것이 남데요...

신기하지요?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그걸 쓰다보니 우리집이 얼마만큼의 자산이 있고 대출을 쩜 받아서 집을 사도 둘이 버는 월급이

이만큼이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겠다는 계획이 세워져서 2년만에 대출을 쩜 받아서

23평짜리를 샀어요.  그래서 암투병하시는 시어머니도 모시고 와서 같이 살게 되었지요.

병원비 다 대어가면서 효도쩜 했습니다.

그 2년 후에 아이 낳고 31평짜리로 이사를 했습니다...냉장고는 뭐 기본이고 50인치 LED TV 도...ㅋㅋ

웬 자랑질!!!

지금은 안계시지만 작년에 돌아가신 울 시어머니,

항상 가계부도 꼬박꼬박 잘쓰고 알뜰하다고 칭찬 하셨지요.. 자기는 평생 가져 보지도 못한

집을 덜컹 샀으니 울신랑한테도 너 장가 잘갔다 늘 그랬대요..^^

저요 사실...아주 덜렁이랍니다. 항상 물건 잊어버리고 영수증? 그거 챙겨본적이 없었습니다.

결혼전 돈있으면 팡팡 쓰고 현금써비스받아가지고 연체도 밥먹듯이 하고 그런 사람이었어요

결혼하고 정신을 차린것도 있지만 가계부의 힘이 아주 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말이죠.  제게 지금 문제가 생겼어요

작년에 시어머니 돌아 가시고 힘들어서 회사도 관두고 유산도 하고 일이 많았던 관계로다

1년을 가계부를 안썼더니.....마이너스 통장이 진짜로 마이너스가 되어 구멍이 자꾸 나는 겁니다.

신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뱃속에는 둘째 아이가 자라고 있었고 돈은 자꾸 나가는데 어디로

빠져 나간지 모르겠더란말이죠...ㅠ.ㅠ 그래서 다시 머니북 새로이 시작했습니다.

신랑 공인인증서 다 받아서 계좌 연결 다하고 제것은 물론이고 보장보험, 저축성 보험, 적금, 다 계좌

연결했더니 클리어~  이제 다시 마이너스 통장을 플러스로 바꾸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이니 잘될거 같습니다. 신년에 큰맘먹고 잘써보려고요.  또 다시 가계부가 마법을 부려주겠죠?

아...그리고 한가지더 머니 플랜 때보다 머니북이 더 깔끔하고 에러도 안나네요...

머니플랜때는 잘안되가지고 몇번 전화연락을 했었는데 그때도 친절하시긴 했어요

그리고 머니북은 네이트로 바로 바로 물어 볼수 있어서 소리내어서 물어볼수 없는 사람들은 참 좋은거 같애요

친절도 하시고요...(네이트 뒤에서 코를 파시는지 트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왕 친절하심)

하긴 10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하는데 옛날보다는 낫겟지요?

암튼 주저리 주저리....모두들 부자 되시고....

가계부로 과거를 기억하고 (이글쓰다가 옛날생각나서 눈물이 나네요)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설계하셨으면 좋겠어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용

moneybook

2011.01.06 16:09:53
*.9.249.173

저 코 안 파는데요.^^
대신 비염 때문에 콧물이...ㅠㅠ ㅋㅋ

가계부를 쓰셔서 아파트를 사고 1년 안 썼다고 마이너스 통장이 생긴 것은 아니겠지만 마음 자세부터 중요한 것이니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만들면 마이너스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없앨 수 있다면 무조건 없애는 게 답 입니다. 개중에는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안 쓰면 이자가 안 나가니 똑 같다 하시는 분이 있는데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꽉 차지 않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은 쓰지 않더라도 신용관계에서는 꽉 차게 대출로 잡힌다는 사실.

년말 전에 마이너스 통장 없애시고 또 한번 후기 써 주세요.^^

gt0911

2011.01.14 12:17:33
*.166.56.87

정말 대단하세요~ ^^
나름 아끼고산다해도 잘 안되는데....
올해는 잘될거 같습니다.
이런 좋은 얘기도 듣고,,,,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zbongkuy

2011.01.14 12:42:57
*.146.26.119

4년만 더 참아봐야겠다 ㅋ

soo0126

2011.03.18 21:02:26
*.238.30.115

님의 비하면 전 결혼할 남친에게 투정하지 말아야 겠네요...
댓글 잘 읽었습니다. ^^ 본받을께요...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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