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머니플랜을 만나기 이전에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1990년대 말 약 10년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이후로 마음에 드는 가계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고 있었지요.
무료 프로그램을 써보기도 하고 유료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써보기도 하였지만 제가 원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신용카드 구매일에 상관없이 카드 결제일에 지출이 일어난 것으로 계산하였고 또 어떤 프로그램은 결제나누기 기능이 전혀 없더군요.
저는 할 수 없이 미국에서 쓰던 매킨토시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달러화를 표시하기 위해 있는 소숫점 이하 2자릿수를 무시하면서 억지로 쓰다보니 가계부를 쓰는 것이 즐겁지도 않고 정리해야 할 영수증은 쌓여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에 머니플랜을 만났을 때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신용카드와 은행거래내역을 불러오는 기능 덕분에 가계부를 쓰는 시간은 줄어들었고 제가 원했던 방식이어서 가계부 쓰기가 즐거워졌습니다.
적응단계를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머니플랜을 쓰기 시작했고 이제는 머니북을 쓰고 있습니다.
매달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고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면서 우리 가족의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그 동안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3년전에는 큰 애가, 올해에는 작은 애가 대학에 진학하였고 올해 초에는 새 아파트에 입주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모든 기쁜 일을 머니북이 함께 했네요.
앞으로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생기겠지요.
하지만 언제나 우리 가족의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줄 머니북이 함께 있어서 든든합니다.
지난 가계부 기록은 소중한 자산이고 앞으로의 생활에 길라잡이가 될것입니다.
처음 머니플랜을 쓰기 시작했을 때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시던 머니북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가오는 2013년에는 그 동안 제가 쓰지 않았던 머니북의 다른 기능들을 찾아 씀으로써 머니북을 더 잘 활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