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북이 멋지게 만들어준 2012년 자산/부채의 그래프를 보면서 1년간 지나온 나의 스토리를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피터 할아버지(피터 드러거)의 유명한 격언이 있지요.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되지 않는다"
아마도 회계학을 포함한 경제/경영에서 매우 유명한 격언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라는 프레임위에 서 있는 우리들이 숫자를 가지고 스토리를 얘기할 수 있는 회계라는 개념은 머니북이라는 불세출(??)의 이상야릇한 (거기에 꽤 비싸기까지한) 복식부기방식의 가계부를 사용하는 우리들에게는 친숙한 개념입니다.
2013년에 있을 전세 재계약을 대비한 적금. 힘들지만 든든하게 맞벌이의 한축인 아내. 육아를 담당하며 우리부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장모님. 씩씩하게 건강하게 어린이집 이제 최고참(4년차)에 들어갈 딸. 부모님의 병원과 투병생활. 이런 굵직한 스토리가 떠오릅니다. 머니북을 열어보면 간단간단히 메모란에 적어둔 일기를 들추어 봅니다. 식비, 여행비, 영화, 만만치 않은 집에서의 맥주값. :) 이런 일상이 하나하나 차곡히 가계부에 기록되어 있군요.
2013년에는 드디어 전세재계약이 다가 옵니다. 지금까지 모아둔 자금으로 잘 갱신이 되어야 할텐데.. 정부에서 보조하는 딸아이의 어린이집 비용은 다시금 펀드나 ETF투자로 돌릴예정이고 이제 혜택뽑아먹기용 신용카드(통신비,주유비,아파트관리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경비사용은 체크카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머니북의 회계부분통계를 보면서 좀더 중점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는 2013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지금 당장 회계공부를 시작하라"는 책은 머니북의 데이터를 통해 바로 적용해볼수 있으니까요. 회사의 재무회계뿐만아니라 머니북의 데이터는 자신의 가계재무에 대한 회계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훌륭한 도구 입니다.
피터 할아버지의 격언은 머니북을 사용하는 우리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기록해야만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2013년에도 더욱 풍성한 가계재무를 이끌어 나가길 머니북 사용자들과 미래의 머니북 고객들에게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