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드립니다.

조회 수 22203 추천 수 0 2022.07.20 13:58:17

 오랜만에 비번을 바꿨다가 결국 잊어버리는 사건을 겪고서 새로운 비번은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비번 찾기가 안되어서 전화를 드렸는데 오랜만에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 여전히 변하지 않는 톤이시네요. 이름과 아이디를 대니 저를 기억해주시더군요. 가끔 궁금한 사항 있을때는  이해하기 편하게 알려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저는 머니플랜부터 사용해서 머니북에 푹빠져 다른 가계부 프로그램은 보지도 않고 사용했었습니다. 회사용으로 택스북도 사용해보고 있는데 개인용을 택스북으로 바꾸려는 시도도 해보았지만 머니북의 편리한 기능때문에 쉽게 못 옮기고 있습니다.

 예전 데이터가 일부 소실되었음에도 개인 역사와도 같은 머니북 데이터가 어느새 너무 방대해져서 저 자신도 이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먹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활용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곤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쓰면서 세상변화에 맞춰서 쓴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며 개발자분의 고충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카카오뱅크 처럼 모바일로만 사용가능한 계정들 주식계정들의 통합등 요청하고픈것도 생기지만 구조적인 부분의 한계가 느껴지니 제가 적응을 하며 쓰게 됩니다.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싶지만 사실은 건강하게 오랬동안 프로그램을 유지시켜 주시기를 더 바라게 되는 일인입니다. 

두서없이 주저리주러리 글을 남겨 죄송하지만 간만에 이용후기를 보니 한글자 남기고 싶어 넋두리처럼 몇자 쓰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니북

2022.07.21 08:41:22
*.98.31.99

고맙습니다.


여기 계신 고객님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머니북 고객님들은 적어도 5년 이상 15년 함께하신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어쩌다 보니 초창기에는 홍보도 하고 고객을 늘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마저 어려워져서 더 이상 신규 고객님들은 생기지 않고 초창기 고객님들이 10년을 지나고 15년 이상 사용을 하시는 경우가 대 부분 입니다. 2005년~2009년부터 함께하신 고객님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점차 줄어들고만 있는 상황이지요.


머니북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수익성은 포기하고 고객님들을 한 가족처럼 생각하고 내가 사용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람이다보니 어떨 때는 실수도 하고 또한 제가 직접 고객님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열의가 넘쳐서 많이 알려드리거나 빨리 해 드리려다보니 다그치거나 빨리 진행하는 과정 등에서 오해를 사기도 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사실 그런 일이 없지만 초창기에는 고객님들과 다투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ㅠㅠ 돌아보면 욕심이었고 부질없는 과정들이었다고 반성도 합니다.


한가지

스스로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실수던 고객님들의 오해던 어떤 일이던 저는 진심을 다 했기 때문이죠. 물론 반성은 많이 합니다.^^ 사람이다보니 관계가 아주 좋은 분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 또한 없지 않은데 사실 지원을 해 드리는 입장에서 어떤 경우던 불편하니까 연락을 주시는 것이니 불편을 없애거나 덜어드리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게 정답이지요.


오늘 이 순간 삼성카드 개발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난 17년간 서비스가 중단 되었던 적은 딱 한번 있었는데 국민카드 개발이 문제가 되어 약 6개월(기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비스를 중단 했었습니다. 어떤 고객님들은 카드를 바꾸시는 경우도 보면서 많이 죄송했엇는데... 현재 삼성카드가 20일이상 멈춰져 있습니다.


개발팀은 주어진 상황에서 늘 최선을 다 하고 저 또한 고객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머니북이던 택스북이던 개발 출시를 한 후 업그레이드가 멈춘지 꽤 되었습니다만 나름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져서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은행, 신용카드 등 조회 부분은 다른 사업을 하면서 같이 개발을 하기 때문에 수시로 업그레이드 및 개발이 됩니다. 문제가 없으면 고객님들이 느끼시지 못할 뿐이고 사실 고객님들은 느끼시지 못하는 게 서비스가 잘 돌아가는 것이라는 증거지요.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비록 저는 '머니북'으로 사업적으로는 성공을 못했지만 이렇게 17년간 유료로 고객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꽤 괜찮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으로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스스로 가져 봅니다.


은퇴할 시점이 사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올해 들어 종종하곤 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아니 그 순간에도 고객님들이 프로그램을 계속 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놓고 지켜보도록 하겠으니 그 이후라도 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머니북이 지난 20여년간 삶의 기록 입니다. 고객님들도 그러하신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고맙습니다.

mrktpark

2023.01.23 10:55:48
*.117.47.81

저는 2006년 5월 부터 사용 했던 것 같은데, 벌써 17년이 되었군요. 이번에 계약하면 20년 되겠네요.ㅎㅎ

2006년 에는 일반인 들에게 자산설계를 선전하던 초기 때였습니다. 컨설팅하는 회사도 하나 둘씩 생기고...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 설계를 위하여 이리저리 알아 보고 다니다가 가계부를 위한 저의 인프라로 머니플랜을 선택하였습니다. 가계부는 쓰기 쉬어야 한다는 지론과 각 계좌들과 연동되는 기능이 맞아떨어져서 지금까지 써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기능을 플랫폼 확장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은 사용자와의 눈높이가 중요한데, 이미 사용자의 IT 눈높이가 높아졌으므로 향상 개발이 정지해 있으면 실제는 후퇴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별로 안되서 한글로 된 플랫폼을 운영한다는게 어려운 점도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증가로 노후 돈  흐름 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점에 홍보잘하고 플랫폼만 튼튼하면 수요도 늘 것으로 생각되요. 개발 인원이 어려우면 API 공개나 여러 개발자가 참여케 함으로써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와 연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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